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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니트의류 생산 및 수출업체로 창립된 오미상사
(대표 문경란)는 91년부터 숙녀정장 및 영캐주얼 브랜
드 프로모션 사업을 전개, 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
하는 중견업체로 자리잡았다.
경기침체에 따른 LG패션의 기업구조조정에 따라 98년
초 여성복 「로오제」사업부가 축소되자 오미상사는 지
난해 11월 사업부 구성원을 포함해 브랜드를 인수하게
됐다.
현재 「로오제」는 LG측이 브랜드 상품특허권을 보유,
오미상사는 3년간의 상표사용권을 갖고 라이센스 전개,
기획과 생산, 영업을 담당하며 단 유통은 현재와 같이
LG유통을 통해서 상품판매를 하게된다.
박성우 이사를 비롯한 사업부 구성원들의 단단한 팀워
크를 바탕으로 前LG패션에서보다 시간적, 활동적 기동
성을 발휘해 나가고 있는 「로오제」는 오미상사의 의
류전문업체 입지 제고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
고 있다.
98년 F/W LG패션의 「그레이스」와 「로오제」가 통
합되며 20代에서 50代까지, 미씨캐주얼과 엘레강스 마
담웨어의 컨셉을 동시 보유, 베이직한 정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전개해왔다.
올 봄을 새롭게 맞는 「로오제」는 젊고 캐주얼하며 모
던한 시티캐주얼, 미씨라인과 엘레강스 정장을 중심으
로 한 타운캐주얼 라인으로 기획, 생산을 차별화 시키
고 있다.
미쎄스 라인의 경우는 베이직 정장을 중심으로 가슴둘
레 94-103까지 사이즈 스펙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품라인 차별화와 더불어 울, 폴리에스터 소재
를 메인으로 실용적이고 관리가 용이한 베이직군 80%
와 트랜드를 반영한 시즌 히트 아이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오제」의 유통차별화는 종합유통망 형태를 갖춘
LG유통만을 통한 전개로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품
전문성을 높여나간다면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유통전략은 LG유통의 여성 고정고객 지속과 더
불어 주부들의 남성복, 유니섹스 캐주얼 구매를 계속
유도할 수 있어 LG패션측도 유통성장을 기대할 수 있
다고.
오미상사는 봄상품 전개부터 수주제를 채택해 최근
S/S 주문생산에 돌입한 상태로 80% 수주, 20% 반품조
건과 고마진을 책정해 본사의 재고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리점주들에게 이익을 돌리고 있다.
LG유통 직영점과 특약점 등 실질적인 수주제에 돌입한
오미상사 「로오제」는 1, 2차 수주결과 점주들이 원하
는 상품요구로 트랜드와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하고 개
선해 나가고 있다.
또 대리점주들의 시장파악 능력이 고취, 고객과 좀더
밀접한 영업으로 「로오제」의 수주에 좋은 반응을 보
이고 있다.
오미상사는 보다 빠른 기획과 생산을 위해 최근 CAD
및 그레이딩 등 전산시스템을 구축, 수주를 통한 생산
몰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형社에서 갖는 기획생산 시스템 보다 수주제를 통한
반응생산 시스템이 기동력을 배가로 요한다는 점에서
박성우 이사는 몸소 뛰고 고농도의 업무를 전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올해 30代중반-40代 여성고객들이 찾는 브랜드들이 미
약해 니치마켓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트랜드
반영이 용이하지 않다는 시장의 제한성을 극복해 나가
는 마인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기업들이 여성복 사업을 포기하며 브랜드
를 분산, 중소업체들이 흡수해 전문적인 기획, 생산력으
로 전개해 나가는 양상이 더욱 증가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벤쳐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32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로오제」는 시즌
시행착오를 거치며 상품 소구력을 최대한 높이는 작업
으로 올해 65% 정상판매율, 반품률 최소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다.
올 99년 오미상사는 이제까지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
고 「로오제」를 통해 여성복 내수시장에 도전장을 내
고 전문의류업체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하에 1백10억
을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