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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여성의류업체를 대표하는 공익단체로 창립
10년째를 맞는 부산패션협회의 제10대 회장선거가 지난
1월1일 중구 대청동 소재 협회사무국에서 출석회원의
무기명투표에 의해 제10대 회장에 안진호(이영희컬렉션
대표)씨가 선출되었다.
다음은 IMF위기상황속의 99년을 이끌어갈 신임 안진호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소감은?
▲먼저 89년 창립이래 9대째까지 협회를 맡아 힘써주신
역대회장님들의 노고에 치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부산의 패션산업발전
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업계종사자 모두에게 99년 새
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가 순조로우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임기인 99년의 현상황이 IMF체제이니만큼 많은
난재들이 산재되어 있으리라 보기때문에 협회의 재무
및 행정체제와 회원업체의 실태를 신속히 파악하여 공
익성과 형평성을 중시하며 유효적절하게 협회의 위상정
립과 회원사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부산패션이 안고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듯이 역시 우리
부산도 업계의 영세성과 지방에서의 한계성이 그 첫째
인 것 같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대거진출과 IMF여파
로 인해 향토유통업체가 초토화되면서 지역 입점업체들
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졌고 이에는 생존에 급급한 잔여
업체들과 협회차원의 자구노력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둘째는 정부, 시, 중기청등의 유관기관과 관련유통업체
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여 지원 및 혜택을
받아내는 일입니다. 이에는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
는 업계자체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업계종사자들의 참여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
는 일입니다. 국내 제2도시인 부산 패션인의 긍지는 물
론 패션협회회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참여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업계의 발전을 위해 대처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협회 운영방침 및 향후계획은?
▲첫째는 협회의 재무구조 및 행정체제를 효율적인 경
영체제로 전환하고, 회원업체를 개별적으로 방문, 업체
실태를 파악하여 협회차원에서 전회원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원책을 수립해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유관기관과 유통업체들과의 관계개선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섬유·패션산업을 전략산업
으로 지정하고 자구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정부, 시,
중기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 업계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것이며 대형유통업체와도 협의하여 매장배정 및
수수료 책정에 향토업체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는 협회차원에서 업계의 화합을 주도하며 회원사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총회에서 협의된바와 같이 입회금
및 월회비를 대폭줄여 참여회원사들의 부담을 들어주어
현 20여회원사를 임기중에 40여회원사로 늘릴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와의 화합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는 있습니다만 창립취지
와 목적이 동일한 공익단체라면 교류를 못할 이유가 없
다고 생각합니다. 취임후에 회원들과 토의하고 내막을
파악한후에 적극적인 대화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