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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사람(대표 권성문)이 국내 최대 벤처 캐피털 회
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
할 전망이다. 미래와 사람은 최근 『지난 16일 미래와
사람을 포함한 2개 회사가 KTB 정부 매각분 공개 입
찰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다음주중 입찰 결과가 나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부쳐진 지분은 정부 보유 10.2%, 자사주주
8.2%, 산업은행 보유 2% 등 총 20.4%(372만8천주). 이
회사 신규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백기웅 이사는
『미래와 사람의 경영 방침인 벤처 기술 지원 육성 및
컨설팅 업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입찰에 참가
하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번 공개 입찰로 미래와 사람이 정부 보유분 10.2%에
대한 부분 매입에 나설지 또는 20.4% 전체를 매입할지
여부는 결정나지 않았다. 그러나 입찰에 성공할 경우
미래와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KTB의 최대 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래와 사람은 이밖에 인터넷 사이버 마케팅 전문 회사
인 골드뱅크에 대한 투자 실사를 끝내고 전략적 지원
사항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대외 투자 활동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 전개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권성문 사장은 한국 M&A 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국제 금융전문가로 이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나름대로의 투자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백기웅 이사는 『미래와 사람
은 오는 2천년대 초반까지 섬유류 수출 목표를 5억 달
러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섬유 전문 기업임
을 잊지 말아 달라』고 주문하는 등 미래와 사람의 기
본적 경영 틀은 그대로 유지될 방침임을 시사했다.
KTB는 자본금 912억원, 투융자 기업이 1,800여개에 이
르는 국내 최대 벤처 캐피털 회사로 정부의 공기업 민
영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두 번 입찰을 실시한 바 있으
며 골드 뱅크는 사이버 마케팅 벤처 기업이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