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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스(대표 정지섭)가 일본의 최대의 캐릭터 마네킹
전문생산회사인 야마도와 라이센스계약체결로 국내 마
네킹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코디스(대표 정지섭)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네킹을 수
출하는 회사로 용인에 자체공장을 보유하고 필립핀에
해외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국내 최대의 마네킹 회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번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한 야마
도는 48년에 설립, 진취적이고 뛰는 캐릭터 마네킹 개
발로 일본 시장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으며 1년에
10-20가지의 신 모델을 개발하고 연간 해외수출이 1백
만 달러이다. 한편 코디스의 정사장은 고려대학을 졸업
하고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엘리트.
한때는 국내 대학교수를 희망하기도 했으나 유한캠벌리
와 존슨&존슨에 근무하면서 외국인 기업의 경영방식을
습득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코디스직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근무하면서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사장은『우리 나
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옷에 마네킹을 맞게 생산하
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표준
바디가 없는 데서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같은 인식에 따라 정사장은 본지와 국립기술품질원에
서 오는 2월 10일 개최하는「의류치수 표준화사업 결과
발표 및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국내는 마네킹제품에 대한 불법카피가 너무 심해
디자인을 개발한 업체만 골병드는 현실』이라며 이같은
풍토가 개선되지 않으면 국내 마네킹사업은 스스로 무
너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한편 코디스는 이번 야마도와 마네킹 라이센스계약체결
로 선진국에서 문제삼는 지적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시장에 만연되어 있는 경쟁회사의 제품의 카피하는
풍토를 개선하며 나아가 장기적으로 백화점 토틀 디스
플레이의 기획, 시공의 노하우를 습득하겠다는 계획이
다. 특히 이번 야마도와 라이센스계약으로 국내에서 생
산되는 마네킹은 전량 렌탈방식으로 백화점이나 패션업
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가격은 백화점은 월 10만
원, 패션 기업체는 월5만원 정도이며 물량에 따라 가격
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코디스는 지난 97년 한국형 독자 모델 마네킹을
제작,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전세계 16개국
에 연간 1백만 달러의 물량을 수출 중이다. <양성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