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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업계는 고가지
향, 명품지향의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업계 라이센스 브랜드의 경우 토틀화, 서브 라이센
스화를 99 S/S를 맞아 본격화하고 있는데 「닥스」
「아쿠아스큐텀」「피에르가르뎅」 등 명품의 자질을
갖춘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품영역을 넓혀갈 방침이
다.
직수입의 경우 지난6일 런칭쇼를 가진 모브랜드 단품
가격대가 최상가로 선보였는데, 원피스의 경우 1백25만
원에 해당, 신상류층을 겨냥하며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를 국내 첫선보였다.
이러한 고급 직수입 브랜드의 유입은 지난해 유명 해외
브랜드들이 대거 철수한데 이어 올해 재도입이 S/S를
기점으로 앞당겨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환율이 1천2백원대로 내려감에 따라 수입전
문업체들의 해외 브랜드 유치가 수익성 사업으로 재부
각되고 있으며 프리스티존의 구성이 유통가에서 당위성
을 띠게 됐다.
유통가의 경우를 보면 롯데백화점이 리프레쉬를 단행하
며 1층에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 점고급화를 추진하
며 현대百, 갤러리아百과의 경쟁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층간 이동과 고객들의 원스탑 쇼
핑체제, 점선진고급화만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올해부터
부유층의 고가상품 구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
로 분석되어 지고 있다.
또 NB의 경우 올 봄을 맞아 고부가가치, 고감각의 고
가를 지향, 브랜드의 상품 희소성을 높힘으로써 패션리
더들의 독자성을 만족시켜 준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경향은 시장이분화를 가속화해 올 가을에 직수
입과 NB, 또 NB군의 세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계
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거품제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는 패
션업계는 이러한 고급화 추종으로 거품불리기에 대한
우려도 금치 못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