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두산타워 개점준비위원장
김익수 두산타워 개점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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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타워 그랜드 오픈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동대 문 주변 시장에는 두산타워 입점 시기가 가까워 오면서 갖가지 추측과 억측들이 나돌고 있다. 이는 그만큼 두 산타워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관심도가 크다는 뜻. 특 히 두산그룹이라는 모기업을 가진 거대 기업의 동대문 시장 진출은 시장 상인들뿐만 아니라 섬유업계 관계자 들 시선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장 상인과의 새로운 접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 다. -영업형태는 어떤 방식을 지향할 계획인지 ▲도·소매를 병행하겠지만 도매 장사 위주의 상가가 될 것이다. 동대문 시장에서 소매 장사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의 제품 선별 안목이 높아져 같 은 시장 내에서 이원화된 가격으로는 승부하기가 어렵 다. 구체적으로 도매 개념을 확장시킨 신도매 상권쯤으 로 분류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애초부터 동대문 시 장 도매 상권은 덴폴, 평화시장 등이 있는 서부상권에 서 시작했다. -지리적으로 도매상권으로는 승부하기 어렵지 않은가. ▲일단은 좋은 상인 유치가 선행과제다. 두산타워는 도 매상권 활성화를 위해 입점 상인 선별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체의 60%는 기존 도매 상권 상인들 로 구성하되 나머지 30%와 10%는 각각 디자이너 및 로드샵 운영자들로 채울 예정이다. 도매기능을 중시하 지만 소매 기능 역시 이들에 의해 활성화될 것이다. 지 방 도매 상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지방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동대문내 어느 상가보다도 지방 버스유치 활동에 전력 을 기울이겠다. 또 지하터널을 뚫어 두산타워와 연계함 으로써 이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키겠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는 지주와 상인들간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데 ▲두산타워는 단일지주체제이다. 일개 개인이 아닌 두 산이라는 유통거대 그룹이 지주로 들어섬으로서 개인에 의해 좌우되는 파행적인 상가 운영은 없을 것이다. 상 인들이 장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주의 개입을 최소화 시키고 개점준비위원회는 이들간 가교역할을 할 것이 다. 특히 임대분양자와 재임대자간의 계약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 상가들과는 달리 등기분양이 없어 지주와 상인들 간의 알력 발생 문제는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 으로 본다. 계약기간내에 상인들을 마음대로 퇴출 시키 는 불합리한 일은 없을 것이다. 상인위원회는 각 층별 상인과들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하나의 통합체로 운 영될 것이다. -상인들 유입으로 기존 상권과의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상인이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런 시장 흐름이다. 들려 오는바와 같은 상인제재 행위는 개인 재산 침범행위에 다름 아니다. 두산에서 상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상 인들은 이점을 간파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오려는 것이 다. 상권이동이 발생하는 과도기적 문제다. 상인들의 자 유로운 흐름을 억압하는 행위가 없기를 바란다. -상인들 수출 지원책은 ▲두산은 거대 수출 기업이다. 두산이 가진 노하우와 맨파워를 접목해 상인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일 조하겠다. 시장 상인들은 보따리 수출 외에는 별다른 수출 노하우가 없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주문 생산·수출이 가능한 정상 무역 부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 두산그룹 기획팀 과 해외 홍보에 대한 방안도 밀도 있게 검토중이다. <정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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