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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7대 섬산연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9일 섬산연 17층 국제회의실서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15일 임기만료를 앞둔 장익용
회장 후임에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
출했다. 박성철 섬산연 7대 회장은 앞으로 임기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섬유업계는 25년간 섬유수출·내수에서 탁월한 경영능
력을 발휘해온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섬산연 7대 회
장으로 선임되자 섬산연 수장으로 이만큼 지도력과 대
외교섭력을 겸비한 섬유인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섬유·패션업계는 최근 침
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활성화와 관
련 박회장의 지도력 발휘에 큰 기대를 거는 등 박회장
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다음은 신임 박성철 섬산연 회장과의 일문일답.
▲섬산연 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은.
-28년동안 섬유·패션산업에 몸담아 오면서 항상 때가
되면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왔습니다. 그러나 제
가 섬산연 회장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업계인사들이 권유를 하고 또 당연직으로 회장을 맡으
실 서민석회장께서 끝내 고사하는 덕에 제가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품어왔던 생각을 섬산연 회장 자격으로 차근차
근 풀어나가겠습니다. 섬산연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업
계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섬유산업 비전은.
-섬유산업은 미·독·伊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움직이
는 신기술 미래첨단산업입니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벤
처산업화 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나라가 세계5위 섬유수출국이지만 앞으로 패션을
접목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전력할 생
각입니다.
최근 김대통령을 비롯 국회, 관련 당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지금이 섬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그래서 ‘바로 이때다’를 캐치프레
이즈로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다지기에 전
력하겠습니다.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는.
-현재 대구 밀라노프로젝트가 정부·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만 특색있는 지역발전도 과
제입니다. 호남지역, 서울·인천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지
역, 부산지역등 각 지역별로 유망한 섬유산업 육성책을
펴야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섬유산업이 수출제일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건국이후 최대규모인 6,800억원이 지원됩니다. 정
부·대구·섬산연이 중심이돼 이를 성공적으로 완성하
는데 진력할 생각입니다.
▲섬유업계에 당부하고픈 말은.
-섬유는 수출산업입니다. IMF로 내수패션업계가 상당
히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수출로 내수 막힌곳을 뚫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입니다만 수출제일주의를 적
극 표방하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수
출금액이 많지 않습니까. 섬산연의 대외활동도 수출지
향주의를 적극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박성철 섬산연 7대 회장은 40년 전남 신안産으로 목포
고(63년)·한양대 행정학과(98년) 출신. 고려대 경영대
학원(83년)·서울대 행정대학원(87년)을 수료했다. 산업
경제신문사 논설위원(70년)을 거쳐 니트의류 수출회사
(주)신원(73년)을 설립, 섬유수출에 앞장서 왔고 현재
한국무역협회 이사(81년)·한국의류산업 회장(97년)을
맡고 있다.
국무총리표창(80년)·석탑산업훈장(81년)·동탑산업훈
장(85년)·금탑산업훈장(87년) 등 각종 정부포상을 수
훈했고, 94년 한국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