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프레스티지존 생존조건으로 지적
내의류 브랜드가 프레스티지 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
BI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분명한 컨셉을 통한 유통별 브랜드 차별화 전략과는 별도로, 대표적인 파워브랜드는
단기적인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 전 유통망에 걸쳐 제품 출시가 이뤄짐으로써‘브랜드 제살
깎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BYC, 쌍방울등은 대표적인 브랜드 ‘BYC’, ‘트라이’등이 그 대표적인 예.
그나마 쌍방울은 ‘이클림’을 런칭, 백화점 유통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BYC는 특
별한 대책이 없어,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프레스티지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 244억여원 매출중에서 ‘BYC’와 ‘트라이’가 차지하
는 시장 점유율 비중은 약 1.8%에 불과한 4억8천여만원과 4억 5천여만원 정도이다.
또한 비교적 내의류 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총 211억여원 매출에 ‘BYC’
는 4억9천여만원 매출로 약 2.3% 시장 점유율을, ‘트라이’는 8억6천여만원에 4%대 시장
점유율을 각각 보여,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매우 저조한 매출을 보였다.
물론 이러한 수치는 내의류가 란제리류에 비해 패션흐름에 민감하지 못해서 백화점 컨셉과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도 분석되지만 그 보다는 컨셉에 바탕을 둔 BI제고 노력보다
는 기존의 브랜드 파워에 의존한 판매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
다.
업계관계자는 “기존의 브랜드만 내세우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던 과거 전례가 현재도 존
재하고 있는건 사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오랜 기간 쌓아온 브
랜드 파워의 약화를 가져올것”고 경고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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