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29회를 맞이하는 ‘한국맞춤양복패션쇼’는 다가올 2002년 서울에서 개최될 아
시아총회의 전초전으로 예년보다 훨씬 규모있고 다채롭게 진행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오는 23일 힐튼호텔에서 열릴 맞춤양복패션쇼의 막바지 준비작업에 돌입한 한국맞춤양복기
술협회 고경호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한 확신을 이와같이 표현했다.
한국 유일의 맞춤양복패션쇼를 그동안 수많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꿋꿋하게 진행해온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연맹으로서 서양국가를 물리치고 종주국으로 부
상한 것을 기점으로 오는 2002년에는 아시아총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는 매년 롯데호텔에서 개최해 오던 것을 힐튼호텔로 장소를 변경하
고 규모도 확대하는등 전반적인 변신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2부로 나눠 진행하던 패션쇼를 3부로 확대했다. 1부엔 정장쇼를 2부엔 여성복 엘
리패션쇼를 별도로 개설하고 3부는 예장부문으로 전문화한 것이다. 또한 쇼의 막간을 이용
해 1부가 끝난후에는 대형 재즈가수를 초청한 소형콘서트를, 2부가 끝난후에는 경쾌한 리듬
의 스포츠댄싱팀을 무대에 올려 유쾌하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통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
다”고 회장은 훨씬 다채로워진 행사전반을 이 같이 설명한다.
남성복패션쇼에 여성복을 1스테이지 고스란히 배정한 것은 맞춤복의 개념이 단순히 남성복
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부부동반한 저명고객들에게 볼거리와 한국맞춤복의 우수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기위해서라고 덧붙인다.
또한 정치, 경제, 문화와 연예부문에 각각 베스트드레서를 선발해 시상식도 겸함으로써 고객
과 참관자들이 모두 즐거운 이벤트를 느낄수 있도록 했다고.
“최근 맞춤양복의 우수성을 인지한 기성복 1세대인 50대가 다시금 맞춤양복으로 되돌아오
고 있다. 이는 경륜과 품위가 높아질수록 기성복으로는 대체할수 없는 맞춤복만의 멋을 다
시 인식하기때문.”이라고 고경호회장은 최근의 동향도 강조. 따라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맞춤양복의 부흥기를 다시한번 조성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맞춤양복은 세계대회나 아시아대회에서 단연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
고객들은 이 같은 인식이 부족해 외국브랜드제품을 선호하는 안타까운 경향이 있다”는 고
경호회장은 옷을 제대로 입고, 또한 품격을 제대로 나타내기위한 맞춤복의 홍보에 전력질주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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