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산업이란 석유화학등 기초 화학산업의 산물을 원료로 해 다른 관련 산업의 중간원
료인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정밀화학산업과 관련해 최종제품으로는 도료, 안료, 계면활성제, 화장품, 의약품, 염료등 다
양하며 중간제품(Fine chemicals)으로는 기초의약품, 염료중간체, 조미료 및 향료 중간체등
범위가 매우 넓다.
하지만 세계 10대 정밀화학업체 중 7개社가 의약에 주력하는등 정밀화학 내 의약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밀화학산업의 경우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8년 기준) 수준에 불과하
다.
또한 전체 화학산업에 비해서도 25∼30% 수준에 머물러 세계적 추세인 50% 수준에도 미치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부가가치 면에서는 30∼35% 수준을 차지해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지난 85년부터
98년까지 연평균 1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정밀화학 산업구조는 중간체나 원제를 주로 중국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후진국형을 보
이고 있다.
특히 정밀화학산업의 총 생산규모와 내수, 수입, 수출에서 심각한 무역역조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취약한 산업의 한 분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정밀화학산업이 외형적 성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면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R&D 투자에 인색해 중간체 기술의 공동화라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보다는 범용 제품 생산만을 추구해 왔다.
또한 다국적 기업의 덤핑공세와 정보력의 부족은 세계시장 및 국내시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함은 물론, 마케팅 능력의 부족으로 시장확보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발전 모델을 수립해 비전을 제시하고 인력 육
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등 정부 지원이 필요되는 시점이다.
또한 협력, 연구인력 순환 등 산학연 협력과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들을 유치해 정밀화학 제
품 수입 의존도를 개선하는 것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선진국처럼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며 기업간 제휴. 합병을 통한 산업 조직과 연
구 조직의 효율화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은 특수 분야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업체간 협력으로 규모를 확대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국내 정밀화학공업이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협소성을
탈피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 진출함으로써 경제규모의 시장확보를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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