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단독매장 오픈 유보속, 이벤트 참여강요로 부담가중
‘레노마’, ‘미치코런던’, ‘아레나’ 등 올해 본격 런칭한 휘트니스 브랜드들이 백화점
측의 단독 매장 오픈 계획 유보 등 각종 악재가 겹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레노마’, ‘미치코런던’, ‘아레나’ 등은 수영복에서 시작, 수영복의 노하우와 브랜드
오리지널러티를 휘트니스에 접목하면서 차별화된 기능성과 패션성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
하반기 들어 소량 전개하던 휘트니스 물량을 대폭 확대한 이들 브랜드들의 목표는 단독매장
전개를 통한 휘트니스 인지도 확산이었다.
즉 아직까지 인식이 부족한 휘트니스웨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내에 전달, 휘트니스 시
장을 직접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의 휘트니스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단독매장 전개가 어려워진 것. 따라서
아직까지 기존 수영복 매장에 일부 디스플레이하는 수준에 그쳐 업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휘트니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 부족으로 단독 전개는 위험이 너무 크다는 입장.
그러나 업체들로서는 제품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
다. 수영복 매장과 동시 전개시 공간 부족으로 제품의 10-20%밖에 보여줄 수 없다. 토탈 코
디와 크로스 코디를 위한 구색을 갖출 수 없어 테스트마켓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물량은 확대했으나 판매율은 20-30%에 그쳐 재고부담이 더욱 커졌다.
더욱이 백화점측은 홍보라는 이유로 이벤트 행사를 강요하는 등 업체들에게 더욱 부담을 가
중시키고 있다.
인천신세계는 ‘레노마’, ‘미치코런던’, ‘아레나’, ‘팝’, ‘은나래’ 등 입점 업체들
에게 에어로빅쇼를 요구하는 등 지원은 커녕 백화점 이벤트 부담을 업체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것.
그러나 업체들은 이러한 출혈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고가의 휘트니스 시장 개발과 고객 유치를 위해선 백화점 전개가 필수라는 것이다. 이들 업
체들은 단독매장 전개를 유보하긴 했으나 중단한 것은 아니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 하겠
다는 입장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