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들의 저가공세로 對미 수출질서가 황폐화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쿼타를 대량으로 보유한 업체들이 미국 LA를 중심으로 물량위주 저가수출을
펼치면서 시장가격을 하락시키는 등 각종 폐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직공장을 보유한 사이징류 수출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극심해 비슷한 아이템을 수출하
는 트레이딩 업체들은 가격을 못 맞춰 對미 수출을 포기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하루가 다르게 저가로 오더를 진행하자 미국 바이어들도 분위기에 편승, 공
공연하게 가격하락을 요구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프로그램오더로 진행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계약당시 시장 가격과 현재 가격차가 너무 크다
며 가격을 하락시키지 않으면 대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식의 횡포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수출업체는 큐빅 아이템을 야드당 1달러55센트로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고 생산에 돌입했
으나 퀄리티 컨트롤 문제로 납기가 3일 늦어 야드당 10센트가 깎인체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
다. 가격보다 확실한 품질을 요구하는 미국 바이어들의 특성상 이와같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현재 국내업체들의 저가공세로 길들여지고 있는 미국바이어들이
현재 두바이 바이어들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횡포가 심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현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분위가가 팽배해 지면서 바이어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으며 심각한 저가공세로 내년시즌 회복이 예상되는 對미 교직물 경기에
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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