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든 금융당국이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
진승현씨의 금융비리 사건으로 인한 ‘열린 상호신용 금고’ 영업중지 사태로 40여억원 이
상이 묶이게 된 동대문 상인 1,000여명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상인들은 그 동안 열린금고 영업사업이 직접 입출금업무를 보는 ‘파출영업’에 의해 입출
금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금고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시중금리보다 3-4% 높은 복리 11.8%의 특별 상품
을 판매하면서 1천 8백만원 이상의 예금자들에게는 5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예금 유
치를 늘렸다.
이때 예금 유치 실적은 2천 5백여 신규 계좌에 전체 수신액의 1/4를 넘는 예금을 모집해 동
대문 상인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
현재 파악되기로는 총 수신고 1,250억원중 4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인들이 거래
내력을 공개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 수신 액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것으로 추측되
고 있다.
결국 열린금고 영업정지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밀리오레 뿐만아니라 근처 도매상들
도 연쇄적인 자금난이 우려돼 사태가 일파만파 확장될 수도 있다.
이에 밀리오레는 지난 27일 관리단 운영협의회 주최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예금 상환 일
정 공개 ▲묶인 예금을 담보로 한 저리 대출 ▲대출금 일시불 상환 요구 중지등을 금융당국
에 요구했다.
또한 상가운영회 차원에서 예탁금의 80%선에서 신분보증을 서주기로 결정하는등 대책마련
이 한창이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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