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상품 재고 소진에 총비상이 걸린 여성복업계는 대대적인 세일참가로 물량 소진에 나서
고 있다.
올초 F/W 경기회복을 예상했던 관련업계는 특종 및 코트 등 헤비아이템 물량을 대폭 확대
하면서 매출활성화를 기대했으나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정상판매율이 40%에도 못 미치
는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0% 이상의 브랜드가 12월 마감세일에 참가하는 등 대대적인 물량 소진
전에 돌입했다.
12월 세일세를 1월에까지 이어감으로써 총소진율 60%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
소비자 물가 체감지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에 따라 전업계가 세일에 동참함으로써 세
일기간의 메리트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겨울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코트류 판매가 저조함은 물론 12월이후 겨울후반에 고
온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예측에 따라 겨울상품 소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
하고 있다.
이에따라 조기 세일 및 지속적인 세일참가로 저조한 판매율 만회 총력전이 한창이다.
세일효과 및 브랜드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세일참여를 꺼려했던 관련업계는 재고소진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이번 세일기간은 대대적 세일참여로 소비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실제로
세일 덕을 보고 있다는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의 경우 ‘레노마’는 일매출 2천만원을 넘김으로써 롯데백화점 본점 2층서 1위를
달리기도 했다고.
한관계자는 “참가업체가 많아서 이번 세일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세일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관련업계의 저조한 겨울상품 소진율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번 세일의 성과에 따라 내년 1월 정기세일의 참여와 가격인하 전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
하면서 관련업계는 미리가는 패션업계가 어긋난 물량계획이 경기침체와 맞물려 최악의 겨울
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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