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의류 수출 전략을 바꿔라.
최근 재고전문 처리 전문 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매출 부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탈 중국을 선언하는 업체들이 급증하는등 對中의류 수출 전략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한국제품 전문 패션몰에 입점한 재래시장 상인들은 최근 매출부진에
허덕이는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재고를 전문적으로 판매해온 업체들로 월 200만원 이하의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인해 투자한 돈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길림성의 J백화점에 입점한 한 업체는 “재고소진 차원에서 중국매장을 오픈했으나 월 50만
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로 폐점 및 철수를 준비중이다”고 말해 중국 직접 진출 업체의 어려
움을 대변했다.
현재 중국내에서 한국제품은 패션몰이나 백화점의 한국관 형태로 입점·판매되고 있으며 재
고위주로 제품을 구성한 업체들 대부분이 높은 월 영업 수수료(20-25%)는 물론 비합리적인
추징세로 인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재고처리시장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초창기 입점 업체들
은 50% 이상이 이러한 매출부진에 허덕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보따리상들의 반입물량 제한으로 인해 무역이 줄어들면서 재래시장 업체들이 철저한
시장조사없이 들어온 초창기 입점업체들은 중국인의 체형이나 성향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있
다는 점이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제품 전문 백화점에 입점을 준비중인 한 업체의 중국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5사이즈는 중국인의 체형은 66정도이고 한국인에 비해 가슴과 힙이 크고 볼록하며, 외투는
V라인을 피하고 검은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고위주 정책이 제동이 걸리자 중국에
패션몰 오픈을 추진하고 있는 관리회사들은 공통적으로 국내외 생산기지를 운영할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신상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해 소비자의 니즈에 즉각 반응할수 있는 업체를 대
상으로 입점을 추진중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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