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다양화·염색가공기술확립 ‘살 길’
소재 다양화·염색가공기술확립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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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섬유업계의 상황은 섬유 관련 업계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듯이 폭풍 전야와 같은 상태인 것을 느끼고 있다. 제직물 생산지역인 동양 최대의 섬유 도시를 자랑했던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는 대규모의 업계들이 법정관리 및 화의 또는 파산으로 이어져 관련 소규모의 협력업체들이 줄줄이 부도 처리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또한 운영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설 (구정) 전 후로 중대형 섬유 업체에 문제가 생길 것이 라는 악성루머가 돌고 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하여 정부에 긴급 수혈 자금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치 경제 등 주변 상황을 볼때 잘 될 지 걱정이 된다. 그리고 편직물 생산지역인 서울 경기 지역을 보면 11월까지는 나름대로 호조를 보였으나 지 금은 내수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이고, 수출시장은 조금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본인도 섬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개발,생산한 제품 Catalog를 들고 제직, 편직 관련 업체를 1년여 동안 방문 상담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나열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섬유가 살길은 소재 다변화와 염색 가공 기술의 개발이다. 이 말은 모든 섬유인 이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는 말이다. 실제로 이를 실천으로 옮겨 요즘은 고부가가치성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여러 곳 있다. 이 몇몇 업체들은 같은 기계를 가지고 있지만 개발되는 제품이 각각 다르고 고유의 특성이 있다. Y업체의 경우 150여 가지의 실을 개발하였는데 60% 이상이 오더로 연결되어 자체 설 비뿐 아니라 외주 가공까지 처리하고 있고, 다 처리하지 못하여 선별 생산을 하고 있음을 물론이고 개발되는 대로 오더로 연결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이다. 본인 또한 복합사 생산용 기계를 개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염색 가공 부문 에서 어려움을 겪어 매우 고전을 하였다. 지금은 회사 가까이에 있는 염색 가공 업체와 연계하여 실 개발 및 염색 가공 조건 까지 유 도해 주어 전 년 대비 4.5배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우리 나라의 염색 가공 수준은 일본에 비해 10-15 년이 뒤져 있고 개발 도상국가에 비해 10-15 년 앞서 있다고 자타가 인정한다. 이러한 부분을 우리는 100%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 둘째, 개발 아이디어 부재 및 집중력 부족이다. 지금까지 섬유 선진국의 제품과 부가가치 있는 타사 제품을 복사하여 왔는데 이렇게 쉽게 개발했던 습관에 젖어있어 자체 고유 아이템 개발에는 접근하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몇몇 잘 하는 업체는 기존의 2합, 3합 복합 직물을 분석하고 응용하여 기존 설비에 약간의 설비를 추가 투자하여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화섬 Twister, Spun Twister, 가연기류Interlacing등 기초 설비들과 이들를 복합 하여 형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설비를 이용해 공정을 역 순환시키는 등 공정 순서 변화를 주어 타 회사, 타 국 섬유회사에서 모방하기 어렵도록 개발하고 있다. 셋째, 섬유회사와 섬유기계 회사의 협력 및 공조 체제 유지가 전혀 없다.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대기업에 속하는 S기업의 경우 1년 동안 Sample 기계를 무상으로 설치하여, 다양하게 Sample을 제작하여 대내외적으로 뿌렸지만 반응이 없자 도로 철거하는 현상이 있었다. 개발 인력이 30여명이나 포진되어 있고 회사의 지명도를 욕심내어 조건없이 설치했던 것도 무모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기계 업체가 죽든 살든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하라고 통보하 는 것이 상 도의에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미 타사에서 입증되어 인원 몇 명되지 않는 중소 업체에서는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떠 올리며 이 회사는 “개발 능력 및 프로 근성이 다소 결핍된 회사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기 계를 이설 해오는 씁쓸한 경험을 맛보았다. 과연 돈주고 투자했다면 그랬을까? 중 소 기업에서 1억이면 적은 돈이 아니다. 섬유 중소업체와 섬유 기계 업체의 경우는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옛말에 외상은 쥐약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섬유기계 역시 외상 할부 판매가 대부분 이루 어지고 있다. 외국 장비의 30-40% 가격에 형성되는 국산 기계는 외상 할부 조건이어야만 팔린다. 어느 누가 섬유기계를 만들려고 하겠는가. 당사 역시 초기에 고전했던 것이 이러한 환경이었다. 요즘은 수출부문에 주력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수출하면 Knowhow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 도 있다. 참 우스운 일이다. 섬유기계 업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계약하고 기계 납품 후 사장은 부품 협력 업체에게 시달려 잠적해 버리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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