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신규 런칭하는 50여 브랜드중 직수입과 라이센스등 해외브랜드가 과반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나 내셔널브랜드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본지가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의류에서 잡화까지 새해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49개 브랜드중 직수입이 17개, 라이센스가 13개로 그 어느 때보다 해외
브랜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복은 총 7개 브랜드가 신규 런칭하는 가운데 ‘에고이스트’등 라이센스가 2개 직수입
이 1개로 3개가 해외상표다. 또 남성복도 신규 7개중 라이센스 ‘다니엘에스떼’와 직수
입’크리지아워모’등을 포함 3개, 캐주얼웨어도 9개 신규브랜드중 에코,DDP, 디키즈등 3개
가 각각 집계됐다. 스포츠와 골프웨어부문은 6개 브랜드중 단 1개만 제외하고 라이센스이거
나 직수입브랜드이다.
피혁잡화부문은 총 11개 신규 브랜드중 라이센스가 6개, 직수입이 4개로 한 개 브랜드만이
내셔널인 셈이다. 유아동복 역시 5개 신규중 2개가 직수입이며 2개가 라이센스로 집계됐다.
이처럼 직수입, 라이센스등 해외브랜드도입이 압도적인 것은 업계가 경기불황을 우려해 인
지도나 제품력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한 유통가의 고급화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으로의 순조로운 입점을 위한 생존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이어 올경기도 어려울것으로 예견되면서 대부분의 신규런칭이 볼륨존
보다는 고부가성 고급존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해외브랜드의 수적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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