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부문 ‘ISO인증’ 획득품질력 공인… 디자인 개발 주력
침구류 생산전문업체인 성민산업(대표 김재현)이 지난 17일 선진국 생산규격에 기준한 ISO
9001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성민의 이번 ISO 인증은 침구류를 제외한 일반봉제품 및 직물은
이미 세계규격에 걸맞은 품질 기준으로 대체되는 것과 달리 침구류 분야 인증은 상당히 보
기 드문 것이어서 관심을 주목시켰다. “그동안 침구류 분야에서 ISO9002 인증은 전무했
다”며 “이번 품질력을 공인 받은 것을 계기로 더욱 성실히 일해 나갈 것”을 밝힌 이 회
사 김 재현사장.
김 사장은 오랫동안 봉제분야에서 일해 왔는 데 지난 1988년 10월 성민실업으로 서울 성동
구 금호동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93년 성남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으며 1997년
광주군소재 이곳에서 자가공장을 준공 입주했다. 120평 대지 위에 세워진 침구공장 운영은
어려움과 아픔도 많았지만 직원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극복했으며 1999년 2월에는 공장을
더욱 증축하고 새롭게 성민산업으로 법인 전환했다고 김 사장은 회고했다. 광주군 광주읍
소재 침구류 공장은 이번 ISO9002 인증과 함께 KS규격 마크까지 획득했다. 그것은 수입품
과 중국생산으로의 이전에 열을 올리는 일부업체와는 달리 우리공장에서 우리의 인력을 활
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민산업은 대지 400평에 연건평 720평으로 품질에 대해서는 어떤 업체와도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무엇보다 침구류 공장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만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침구류 공장의 전제조건이다. 시설로는 컴퓨터 자수기가 3대이다. 광폭기(110인치) 두 대는
헤드 20개에 30㎝폭이며 50㎝ 짜리 한 대는 헤드가 20개며 28.5㎝간격이다. 또 컴퓨터 퀼팅
기는 앞뒤 3인치 간격에 2인치 가마 퀼팅기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사절미싱 15대 본봉미
싱 9대 오버미싱 5대 연단기 1대 재단기 3대를 갖추고 재단에서 봉제 완성에 이르기까지 일
관된 생산을 할 수 있다.
성민산업은 일일 150세트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품력은 상품력이다’는 것을 슬
로건으로 내건 성민은 21세기 벽두인 올해부터는 디자인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성민은 안
정적인 생산퀄리티 확보에 힘입어 임 가공에서 위주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디자인 기획력을
가미한 납품식 영업에 역점을 둔다는 것을 새 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