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최삼길)이 올해를 워크아웃 졸업의 해로 정했다. 최삼길 대표는 지난 26일 창립 35주년
기념사에서“금년은 고합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냐 못하느냐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고합
의 CEO로서 2001년을 워크아웃 졸업의 해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합은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해 경영목표로 매출 1조 3200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책정했다.
최대표는 경영방침 제1항목으로 사업조정의 가속화를 지적하고 중국 청도공장이 울산공장보
다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고합의 의왕, 울산공장 청도 이전 계획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고합관계자는 “올해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며, 고합의 유화 수출 비중이 85%를 차치하고
있어 환율차익까지 점치고 있다”며 “화섬설비 매각대금 역시 2억달러로 예상돼 부채비율
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합 중국 청도법인이 중국건설은행으로부터 최상의 신용등급인 AAA를 받아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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