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들이 비섬유부분 진출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만성적 공급과잉으로 채산성
악화를 걸어오던 화섬업체가 신사업 진출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 업체는 코오롱으로 지난해부터 On-line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올해 B2B 전상
거래를 중심으로 2,000억원 매출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휴비스는 2005년 중기계획에서 추가적인 국내·외 통합 및 합작을 통해 세계리더가 되겠다
고 밝히고 기업가치 3조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소재와 화섬원료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기업 역시 신사업의 청사진을 강조하고 있다. 새한은 원사·원면 사업을 6월까지
매각할 계획이며, 환경사업으로 대표되는 역삼투 분리막, 폐수처리 필터 사업에 박차를 올리
고 있다. 고합 역시 화섬업체에서 유화전문회사로 태어날 것으로 천명한 상태.
화섬 업체들이 이미지 쇄신을 중요시하면서 화섬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업체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의 기반에는 화섬산업이 있었다”고 말하고 “2∼3년 전부
터 화섬산업 사이클의 하강세가 지속되면서, 화섬기술을 토대로 신사업에서 이익을 만들겠
다는 전략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미지 쇄신과 관련, 작년 효성은 국내 20대 기업 브랜드 평가에서 5,908억원으로 9위,
심벌평가는 565억원으로 8위를 차지해 브랜드 가치 경영의 모범적 사례로 꼽혀왔었다. 올해
효성은 바이오 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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