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대표 최삼길)이 Cross-Border 방식의 구조조정에 초석을 다진다.
지난 7일 고합은 중국 청도 법인이 중국 건설 은행으로부터 신용등급이 최상급인 AAA급으
로 상향 확정돼, 자금 유동성 확보가 확실시돼 고합의 화섬설비 매각·이전이 불붙기 시작
했다고 밝혔다. 고합청도법인은 청도시 개발구 토지관리위원회로부터 추가부지 매입을 완료
했고, 고합채권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고합청도법인의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토대로
54,402평의 공장 증설용 추가 부지매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합의 의왕공
장, 울산 1,2단지의 연간 PEF 11만톤, PSF 13만톤의 화섬 설비의 해외이전의 틀을 마련하
게 됐다.
고합 관계자는“화섬 설비 이전 본격화로 Corss-border에 불붙기 시작했다”며“국내외 분
업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화섬 및 유화부분 모두 이익을 내는 구조조정이 본격화 됐다”고
분석했다.
고합청도법인은 지난해 성공적인 기업경영으로 기존 신용등급 A 에서 최상인 AAA를 획득
하게 됐다. 이로 인해 ▲대출시 행정 비율 30%에서 10%로 인하 ▲자금 효율적 운용 ▲대
외 신용도 및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특히 중국 건설은행과 거래하는
7000여개 기업 중에서 2001년에 AAA받은 업체는 6개에 불과하며 고합은 전체 2위로 선정
됐다.한편 고합 청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1억2천6백만 달러, 영업이익 1천2백만 달러를 달성
하는 등 중국투자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금년에는 1억5천만 달러의 매출과 2천 4백만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 이기범 기자 bumcom @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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