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등 유통채널 다각화 본격화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등 유통업계가 백화점 및 할인점확산을 핵심사안으로 본격적인 유통경
쟁체제에 돌입, 패션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할인점이 제일 많은 유통은 신세계. 최근 신세계는 가장 성장성 높은 유통업체로 급부상했
다. 백화점을 비롯한 전년 총매출은 4조7천4백96억원. 여기서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영등포,
미아, 인천, 광주, 마산, 강남등 총 7개점이며 지난해 실적은 1조7천96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총 29개점으로 이달 27일에 대구에도 1개점을 오픈하면 총 30개점에 이른다.
매출은 큰 폭 상승해 3조 4백2억원에 달한다고. 무엇보다 올해내 신세계는 이 마트를 14개
점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현대백화점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전문가들
은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할인점이 많은데다 향후 전국적인 확산과 개척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및 할인점확대등 유통다각화를 선언하면서 포문을 열었
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5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할인점인 마그넷은 1조 2천억원을 기
록했다. 세븐일레븐등 편의점에서도 매출이 3천억원에 달했다.
또 올해에 백화점은 8천억원이 늘어난 6조2천억원, 할인점은 3천억원이 늘어난 1조 5천억원
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소형 할인점인 ‘마그넷 레몽’을 4월부터 낸다. 700-1000
평의 소형 할인점개장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할인점을 낸다는 것.
특히 이 마그넷레몽은 시내에 진출하여 전국적 유통망을 여는데 대형할인점은 2004년까지
모두 80개이며 백화점은 25개로 늘려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로 급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마그넷레몽의 경우 식품과 각종 편의제공 품목이 주류를 이룰것이란 예측이 있으나 가까운
일본처럼 온-오프를 연계한 단품판매등 패션유관상품들도 구성될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유통가의 백화점 및 할인점 출점 경쟁은 백화점은 물론이고 최근 대형할인점의 의류구
성비가 차츰 확대되고 있는데 따라 패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진출계획이 많아지고 있
다.
관련업계는 유통사들의 이 같은 거대공룡화가 업계의 유통채널의 효율적 확보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는 한편, 유통가의 힘겨루기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심리적 손실
이 있을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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