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추구형의 브랜드선택
정보 추구형의 브랜드 선택, ‘의류구매치’ 최고기록·실질 영향력 행사
98년 이후 급속히 진행된 정보화의 물결은 어느새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이상으로만 생각되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제 누구든지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우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들어간다.
주부는 다음달에 있을 기념일에는 어디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을 먹을까 레스토랑을 찾아보기도 하고 공부하는 학생은 주제에 대한 학술 정보와 다양한 민간 정보를 탐색한다.
기업에서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끊임없이 국내외의 뉴스와 경쟁사의 웹사이트를 검색한다.
쇼핑을 원하는 사람은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제품을 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한다.
동시에 주요 언론사나 web portal의 게시판에 들어가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대인의 삶은 정보의 빠른 획득과 그를 통한 의사 결정에 익숙해 있는 매우 똑똑한 소비자인 것이다. MPI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이러한 조류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 집단이 있음이 밝혔고 그들을 ‘정보 추구형 집단’으로 명명했다.
이들의 특성은 사회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고 신문의 논단이나 사설을 열심히 보며 정보 통신과 관련된 제품을 구매하는데 소비의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얻으며 당연히 인터넷 쇼핑에 매우 적극적이며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도 말했듯이 이들에게 쇼핑은 구매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매우 중요해서 정보 습득 과정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보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은 패션 산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4가지 유형의 라이프 스타일
집단 중 평균 의류 구매벌수가 가장 높은 17벌로 나타났으며 이는 감각 소비형 보다는 2벌, 가장 비소비적인 코쿤형 보다는 5벌이나 많은 것으로 브랜드에서는 특별히 관리해야할 핵심 구매 집단인 것이다.
제품 평가 기준에서 가격대비 제품의 가치(value for money)의 중요도는 약 10.2% 만이 우선순위를 둔다고 답했는데 이 집단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집단의 월평균 의류 구입 비용은 네 집단중 가장 높아 25.7%가 월 20만원이상을 의류 구입비로 소비하고 있다.
연령은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감각 소비형 보다 높았으며 직업은 프리랜서의 비중이 7%로 집단중 가장 높았다.
또한 타 집단에 비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으며 매니아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들 집단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다양한 스포츠 및 취미 생활을 즐기고 동시에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대 조류에 맞도록 늘 새로운 정보를 찾고 그것을 생활에 적용시키는 집단이다.
이들은 소비에도 적극적이어서 가장 많은 의류를 구입하는 집단이나 감각 소비형과 다르게 목적이 과시적 소비에 있지 않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이 집단이 가장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실질적 영향력 행사자임을 확인할 수 있겠다.
이 집단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여성복에서는 타임 - 시스템 - 마인 - 오브제·데코가 상위를 랭크했으며 캐주얼에서는 폴로 - 빈폴 - 나이키 - 리바이스의 순이었다.
감각 소비형의 시스템- 96NY - 마인 - 나이스클랍 순위와 비교할 때 정보추구형 선호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특히 한섬은 3개의 여성복 브랜드 모두 핵심 소비집단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매우 유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겠다.
캐주얼 브랜드는 감각 소비형의 선호 순위인 폴로 - 지오다노 - 리바이스 - 나이키 와 비교해 보면 전체 브랜드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한 지오다노가 상위랭크 되지 않은 점이 특이하다 하겠다.
즉, 정보추구형 소비자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은 중요한 고려 요인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보 추구형 소비자 집단은 구매력을 가진 핵심 고객들로서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브랜드 관리에 key point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에게 선호되는 타임, 시스템, 마인등의 여성복 브랜드와 폴로, 빈폴, 나이키, 리바이스 등의 캐주얼 브랜드가 업계에서 가장 파워가 있으며 이익이 많이 나는 브랜드들인 것을 볼 때 핵심 고객층의 지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가늠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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