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정우영)에 설치된 신제품개발센터가 지난 12월 시가동에 들어가 2월부터 실질적인 대업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총 270억원(정부 170억원, 지방자치 50억원, 민간 50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2003년까지 밀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중 하나로 펼쳐지고 있는 사업.
지금까지 1백50여억원이 투자됐고 6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추진은 빠르게 진행돼 준비·제직·사가공에 걸친 설비가 속속 도입, 대업계 지원체제를 어느정도 구축해 놓고 있다.
지금까지 도입 완료한 설비는 카바링기, 단사정경기, 부분정경기, 에어제트, 워터제트, 레피어, 자카드직기등 준비, 제직시설과 무라다 가연기, 아이끼ATX(에어복합가연), 아이끼핀(저속가연기)등.
올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환편기와 단사가호기, 연신기, 크림프기, 경편기등도 도입된다.
3월초 현재 센터는 시직을 위한 경사·위사 준비, 시직까지의 소로트제직, 복합차별화 사가공 등 70여건의 대업계 오더를 원활히 수행해 오고 있다.
이같은 업계 오더는 개별업체가 수행키 어려웠거나 높은 비용이 뒤따라 선뜻 개별업체가 추진키 어려웠으나 센터는 사가공·준비·제직시설에 이르는 파이럿 및 주생산 설비를 갖춰 신속,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다.
공정처리비 기준 실비용만 부담하면 어렵잖게 센터가 처리해 주고 있어 개발과 관련한 수주물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성안, 넥스텍스, 대원화섬, 선일섬유, 서광물산, 태성산업등 개발마인드가 강한 업체들이 다투어 센터를 찾아와 개발과 관련한 오더를 해결해 가고 있다.
태성산업 신규태사장은 “특수 복합직물을 개발하기 위해 2월초 차별화 사가공을 의뢰한 적이 있는데 원하는 짧은 기간에 만족할만한 사가공 품질을 내줘 센터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단사가호기가 도입되는 중반기에는 준비, 제직라인은 순발력을 갖게돼 대업계 지원사업이 더욱 원활히 펼쳐질 전망이다.
또 올해중 경편, 환편등 니트직물을 위한 설비가 도입되고 연신기와 크림프기가 도입되면 센터의 설비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설비도 대구·경북산지에 분포된 많은 섬유업체가 이용할 때 비로서 빛을 발하는 법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업체들이 이같은 센터의 사업을 잘모르고 있다.
업계의 무관심과 센터의 홍보부족이 맞물려 이같은 현상이 빚어졌다.
센터는 이를 타개키위해 대업계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가 어려워 해왔던 각종 개발 및 신제품생산에 해결사 및 윤활유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문인곤 원장은 “조만간 업계에 널리 알려 신제품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오더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줄 계획” 이라며 “업계의 많은 관심과 의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제품개발센터는 시직과 개발품생산외에도 자체아이템개발 및 보급, 고급기술자 현장교육, 업계 애로기술타개 등의 사업도 입체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는만큼 센터를 자주 찾는 업체일수록 많은 도움을 받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업체가 의뢰한 개발제품의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위해 센터내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도 수시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