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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연(회장 김정은)이 지난 11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아 확고한 재기의 틀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채권자 집회에서 풍연
은 채권금액의 94.09% 찬성, 신고채권자의 94.5% 찬성
이라는 지지를 받으며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
집회를 주관한 담당판사는 『채권자 대부분이 화의 조
건에 찬성하고 강도높은 자구력을 펴고 있어 경영정상
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화의를 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 화의개시 결정을 받은 후 경영정상화에
조속하게 돌입한 풍연은 화의 최종 단계인 이번 화의인
가 결정에서 근래 보기드문 높은 찬성율로 지지를 받았
다.
또 정리위원의 소견에서는 『풍연이 제시하고 있는 화
의조건은 회사의 갱생과 채권자의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목적에 부합, 각 채권자에 대해 평등하고 법률규정에
어긋나지 않을뿐 아니라 내용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풍연측은 이미 사업부 중심의 영업전개와 임직원의 회
사살리기에 힘입어 빠른 사업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
데 「쥴리앙」을 비롯해 봄시즌부터 정상 영업에 돌입
했다.
최근 「쥴리앙」의 활발한 수주를 진행, 롯데百과 신세
계百, 갤러리아百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이며 대리점을
비롯 올 봄 8-10개의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