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대표 최삼길)이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증권거래소에 고합이 공시한 ‘2000년 결산확정’ 내용에 따르면 매출은 대략 1조 2천억원으로 전년(9천 7백억)대비 29%가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 역시 1백 10억원으로 전년도(△7백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 11% 상승으로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마이너스다.
특히 당기순손실의 경우 전년(△6천447억원)에 비해 1.96배 증가한 마이너스 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고합관계자는“당기순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 경영외적인 자산감액 손실이 4,187억원 ▲영업권감액손실 2,707억원 ▲현재가치할인차금상각 1,387억원등 총 8,281억원의 특수요인이 회계상에 계상됐다”며 “경영 외적인 손실을 제외하면 약4천억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현재 PTA를 위주로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매출 및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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