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재업계에는 어패럴 업계의 구조 변화로 인한 새로운 기능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국내 텍스타일 산지에서 만들어진 소재를 국내 어패럴 메이커에 공급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텍스타일 개발 노하우, 혹은 최신 트랜드 제안등, 새로운 기능성 확립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소재업체의 사활이 걸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텍스타일 기업과 원단 조달의 전문성을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소재업체들은 제품용 소재를 개발하거나, 납입가격과 부가가치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해외에의 원단 수출 가공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IMF이후 대형 원단 컨버터사의 붕괴와 대폭적인 감익세로 컨버터 업계에 변화가 일어난 후에, 소재와 판매 시스템의 전면에서 개성을 갖고 있는 중견 이상의 젊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합섬 메이커나 산지에 의지하여, 주력 상품의 정번형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해 왔으나, 지금은 SPA(제조 소매업)형의 기업을 중심으로 어패럴 메이커의 대부분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확보, 수입 혹은 공급 메이커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코스트와 안정된 공급 배경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원단 컨버터들이 개입할 여지가 현저히 감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선 한국패션섬유 소재협회의 대처방법도 현저하여, 소재협회의 영문 표기에서도 ‘컨버터’를 삭제하고 ‘텍스타일 메이커’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