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합선 추정·피해복구 나서
코오롱(대표 조정호)이 나일론 타이어 코드 공장 소실로 인해 이후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으로 해외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코오롱은 나일론 타이어 코드를 연간 1만2천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이번 화재로 인해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일단 코오롱은 타이어 코드지 연사 및 제직 설비가 소실됨에 따라 완제품 생산설비를 갖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태국소재 해외 자회사인 시암 타이어코드 및 굿이어, 도레이등 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간접생산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구미공단 코오롱공장에 입주한 연사생산업체인 구일코드에서 전기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공장 내부 및 나일론 연사기, 직기등을 태우고 9시간만에 진화가 되었다.
화재 발생시 생산현장에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서 집계에 따르면 잠정적으로 15억원의 재산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공장 전체에 대해 1조6천억원의 화재보험이 가입돼 있고, 재난으로 인한 생산시설 및 영업손실 등에 대해 각각 최대 1천억원씩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1971년 폴리에스터 원사공장 준공을 시작해 나일론 원사, 타이어코오드지, 필름,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는 매출 6천억원, 임직원 1,700명이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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