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수출 본격화…장기비전 마련“장수 ‘캐릭터 상품·성공브랜드’로 육성할것”
2년에 걸친 조직력 다지기로 시스템 안정에 들어간 유경(대표 류순식)의 ‘헬로우키티’가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송원석 사장은 ‘헬로우키티’가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디자인력에 있다고 설명한다.
“캐릭터상품이 베이직한 디자인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헬로우키티’는 트랜드 반영의 적절한 기준이 필요했다”는 송사장은 아이템별로 캐릭터를 강조해야 할 상품과 이미지만 보여줄 제품들을 구별하는 것이 그 기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기획회의를 거쳐 소비자 니즈 파악을 위한 제품 테스트를 한 후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신중함도 ‘헬로우키티’의 생명력이라고.
송사장은 “‘헬로우키티’를 시작할 때 일본 산리오社에서 많은 제한을 가했지만 한국 내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 궤도에 진입,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공격적 영업의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가을 미국내 산리오 직영점에서 유경 ‘헬로우키티’의 영캐주얼 제품이 테스트마켓을 성공적으로 통과, 올 봄 스웨터 및 셔츠류 2천피스 오더를 받은 상태로 지난 주 선적에 들어갔다.
올 봄 미국 10개 지점에서 판매 될 예정이며, 몇 개 스타일을 추가 테스트한 후 미국 고객의 반응이 좋으면 천개 이상의 미국 산리오 매장에 유경의 제품이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송사장은 캐릭터상품이 2년을 넘기기 힘든 국내 상황에서 ‘헬로우키티’를 장기적인 생명력과 매출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는 성공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조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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