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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무역그룹 주력 3사 동국무역·동국합섬·동국방직
이 합병하고 동국무역으로 재기에 나선다. 동국무역그
룹 채권단협의회는 5일 동국무역·동국방직·동국합섬
3사의 워크아웃 확정과 함께 3사 합병을 결정했다. 이
에따라 지난해 10월17일 주력 3사의 워크아웃을 신청
섬유업계에 파문을 던졌던 동국무역그룹은 그룹해체와
함께 동국무역 단일기업으로 재출발하게 됐다. 동국무
역은 3사합병으로 합섬·방직·직물을 생산하는 섬유전
문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날 채권단협의회는 3사합병으로 출범하는 동국무역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금 400억원은 출
자전환하고 전환사채 1,000억원을 발행 인수키로 결의
했다.
또 동국무역(420억원) 동국합섬(100억원) 동국방직(70억
원) 등 신규 운영자금 590억원을 긴급지원하는 한편 원
자재 구매 및 수입 L/C 개설을 위해 동국무역(4,100만
불) 동국합섬(2,300만불) 동국방직(1,600만불) 등 총
8,000만 달러 규모의 유전스 자금 지급보증도 확정했다.
동국무역그룹은 당초 3사 각생으로 재기를 모색했으나
채권단협의회가 워크아웃 확정조건으로 3사합병을 강력
히 요구 동국무역그룹의 당초 계획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워크아웃 확정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판덱스 사업
매각은 사실상 무산돼 3사합병으로 재출발하는 동국무
역의 수익구조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는 동국무역·동국방직·동
국합섬 등 3사의 총 대출금 1조1,220억원 상환청구를
오는 2,002년까지 유예키로 했으나 동국합섬 주채권사
산업은행은 동국합섬의 경영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전
제 올 연말까지 일반대출금 481억원·스판덱스 증설자
금 900만 달러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