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브랜드 ‘말로만 노세일’
유아브랜드 ‘말로만 노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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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정기 세일기간 맞춰 카드 할인 실시
노세일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유아 브랜드 업계가 최근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에 발맞춰 카드세일을 실시함으로써 당초 의도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20-30% 브랜드 세일을 실시했던 아동 브랜드와는 달리 유아복은 노세일을 실시하거나 20% 가격인하만을 전개하는 등 차별화된 가격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번 세일에도 ‘해피랜드’ ‘압소바’ 20%, ‘베이비 루니툰’ ‘베비라’만이 30% 세일에 돌입할 뿐 나머지 브랜드들은 노세일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일시 발생되는 매출 하락세를 의식한 노세일 유아 브랜드들이 백화점 카드 10% 할인을 실시, 실질적인 가격인하에 돌입함으로써 자구책 모색에 나선 것.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를 위해 노세일 정책을 유지하지만 정기세일 기간에는 상대적인 매출 하락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카드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카드세일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매출로 순위가 매겨지는 백화점 생리상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런칭 초기에는 자체적인 노세일 전략을 유지했던 브랜드들도 점차적으로 백화점 정기세일에는 카드세일을 실시함으로써 이끌려 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위주의 강압적인 세일을 전개하는 백화점도 문제가 있지만 유아업계 역시 일관된 영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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