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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환율정책이 1,300원선을 웃돌지 않을것으로 보
여 이에 대한 섬유수출업계의 시급한 대책이 요망된다.
특히 올들어 환율이 1,100원대로 급락하자 관련업계는
마진적자·환율적자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창호), 한국
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
합회(회장 안도상) 등 관련단체들은 경쟁력 확보와 채
산성 악화방지를 위해 1,300원대의 상향조정을 산자부
에 건의했었다.
직연은 최근 적정환율과 관련, PET스판직물의 경우 현
수출단가를 야드당 1.30달러(달러당 1,130원 적용)로 볼
때 원사대 848원(0.75$), 제직료 429원(0.38$), 가공료
305원(0.27$), 기타 113원(0.10$)으로 총 1,695원(1.50$)
이며 이를 현수출가에서 원화로 환산하면 1,303원이 됨
으로 겨우 공장도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평균환율 1,362원으로 88억5천만달러 실적
을 보인 직물류는 올해 1,200원일 경우 저년대비 5%
감소한 84억달러, 1,150원이면 10% 감소한 79억6천만달
러, 1,100원선 유지면 15% 떨어진 75억2천만달러로 급
격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출입조합은 직물류 적정환율을 1,300원선 유지,
섬산연도 면방, 화섬, 의류, 염색 등은 1,300∼1,400원,
직물업계는 1,400∼1,500원으로 업종별 적정환율을 분석
했었다.
한편, 지난달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열렸던
산자부장관과 중소업계 간담회에서 환율 1,300선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박태영 산자부장관이「조선
은 오히려 1,100원대를 희망하고 있고, 또 업종별로 요
구사항이 틀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300원대는 힘들
다」고 전해 업계 스스로 환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