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내의사간 도매가 DC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어 속옷의재래시장 가격 파괴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쌍방울의 DC정책으로 촉발된 도매시장 저가 경쟁은 최근 BYC와 좋은사람들이 가세하면서 제살깍기식 출혈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BYC의 한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쌍방울의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가격에 대한 규제를 풀 계획”이라면서 “대기업간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것”이라고 밝혔다. 또 젊은층을 대상으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과‘보디가드’는 대대적인 DC정책을 통한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혈 경쟁을 피할수 없게 됐다. 이에 중소업체들은 ‘맞불작전’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중소업체는 재고 상품 중심으로 정상가 10%대의 가격에 제품을 풀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업체는 노 DC 브랜드 전략을 수정, DC판매에 돌입했다. 중소 내의사인 I사 한 영업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DC를 해도 대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지금의 가격정책을 고수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