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 및 원부자재 중심 제화수출조합 결성 해외전시회개최 바이어 상대 적극적 영업 주력9월 회
제화업계에 수출을 위한 조합이 결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완제품을 포함한 구두 원부자재 수출을 목적으로 결성된‘슈파이오니아’는 완제품업체를 비롯해 라스트, 장식, 힐, 원단, 쿠션, 중창 등 총 13개업체가 합심을 해 출범됐다.
슈파이오니아는 지난 4월 18일 관련업계 종사자와 일본, 이태리 등 협찬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및 패션쇼를 갖고 제화수출조합의 탄생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졌다.
제화수출과 관련 과거 조합형태의 단체가 있었으나 모두 완제품업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탓에 업체간 시장이 겹치면서 내부갈등으로 원활한 운영이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슈파이오니아는 완제품업체와 부자재업체가 서로 공존할 수 있는 Win-Win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입증시켜 주고 있다.
현재 국내 제화업계의 수출현황은 독자적인 시장 개척을 통한 판로확보보다는 각각의 업체가 인맥과 연결 오파상이라 불리는 무역업체와 연합한 형태가 대부분.
따라서 중간업자의 과다한 수수료요구와 제화관련 지식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바이어들도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지역에 분산된 업체를 방문해야 되기 때문에 필요한 품질수준이나 요구조건과 적확히 일치하는 제품을 발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손실도 문제시 되어왔다.
슈파이오니아의 경우 구두 각 업체별 분야에서 신재품 개발, 생산, 기술의 삼위일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중심이 됐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엔들리스 겸 슈파이오니아 김성열 회장을 만나봤다.
- 슈파이오니아 설립배경은
▲IMF이전 국내 제화3사와 싸롱화라는 수제화 업계의 틀속에 안주하며 사업을 운영했으나 IMF발생과 더불어 시작된 경기한파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사고로는 더 이상 사업경영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안정적인 생산 및 사업체 영위를 위해 신규시장의 판로 확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전시회 중심의 수출개척을 생각하던 중 4개 회원사가 우선 동의해 모임을 결성했고 금년 4월에 4개의 회원사가 추축이 돼 최초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후 슈파이오니아의 설립배경을 이해하고 동참하려는 여러 사업체 가운데 엄격한 자체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이 추가돼 현재 모습으로 발전했다.
현재 베네디, 야시제화, 엔들리스, 삼흥콜렉션, 성지산업, 유영산업, 신원, 월드콜렉션, 삼정기업사, 영스상사, 금호산업, 대진금형, 제일중창 등이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일본 등으로 수출한 경험이 있지만 관세 및 쿼타 등 까다로운 부분이 많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의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슈파이오니아는 바이어들이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본 등 선진국 기술의 이전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 슈파이오니아 모임의 목적은
▲현재 국내 제화산업은 모두 사양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이는 일리가 있는 말로 사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의 입장으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각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개개인이 모여 힘과 정열을 합한다면 사양산업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슈파이이오니아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업체들이 하나의 조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어가 같은 장소에서 필요한 구두 자재 및 완제화를 효과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조합차원에서 수출할 국가를 방문해 제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수출오다를 수주하는 적극적인 영업도 펼칠 것이다.
이러한 해외영업을 위해서 회원사 각자가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선구자적 사명의식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슈파이오니아 회원자격은 어떻게 되는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또한 생산된 제품은 독특한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해외에서 요구되는 품질 기준에 적합해야 된다. 항상 각 회원사는 슈파이오니아의 대표자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된다.
수출한 제품이 불의사고나 상대방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클레임 처리가 될 경우 나머지 회원사들에게도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입회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품질개발 및 품질향상을 등한시하는 회원사들은 언제든지 탈퇴시키는 형태여서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 사업목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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