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C 최대성장과제는 체질개선" '디자인·생산인프라' 강화 급선무
<공동취재단>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이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윤혜숙 기자 [email protected]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김귀옥 기자 [email protected] 동대문 시장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제기 되고 있는 위기론은 단순히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나온 말은 아니다. 동대문시장의 장점들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시장의 장점은 최대규모의 집적지로써 갖는 매력에 의해서다. 즉 기획-생산-판매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2만7천여명의 상인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동대문 최고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이러한 균형과 인프라가 최근 무너지고 있다. 생산은 10년전과 같은 수준의 공임, 높은 인건비, 3D 현상에 따른 숙련공 부족, 턱없이 줄어든 일감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생산기반의 붕괴는 최근 일반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다품종·소량생산의 기반을 잃는것이고 퀵 서비스의 한축이 사라지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판매는 전국 100여개가 넘는 쇼핑몰 등장으로 공급과잉이 시작됐다. 한정된 시장쉐어에 ‘대박’을 꿈꾸며 뛰어든 판매장은 마진이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가 되도록 나눠먹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악재는 동대문시장 위기론을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장사가 잘되고 안되고’의 논쟁을 끝내야 한다.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을 직시해 상인 개인별 경쟁력 강화와 동대문시장의 조직적 육성만이 남았다. 이에 본지는 ▲ 각 상권별 시장 환경변화 ▲ 차세대 동대문시장의 경쟁무기를 집중·조명한다. <동대문 소매상권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장소: 밀리오레 , 두산타워, 프레야 타운 앞 총 설문 대상자: 226명(남자 95명, 여자 131명) 질문1> 당신의 나이는? ① 14∼17세: 32명(15%) ② 18∼23세: 124명(54%) ③ 24∼30대: 67명(30%) ④ 40대: 3명(1%) 질문2> 쇼핑몰을 찾은 이유는 무엇인가? ① 이벤트등 각종 행사를 보기위해: 5명(2%) ② 쇼핑을 즐기기 위해(window shopping): 48명(21%) ③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155명(69%) ④ 기타(친구동행, 상품교환, 영화관람 등): 18명(8%) 질문3> 한달에 쇼핑몰을 찾는 횟수는 몇번인가? ① 1∼3회: 183명(82%) ② 4∼7회: 37명(16%) ③ 8∼10회: 3명(1%) ④ 10회 이상: 3명(1%) 질문4> 상품 구매시 결정 조건은? ① 가격: 41명(18%) ② 디자인: 169명(75%) ③ 판매 사원의 권유: 3명(1%) ④ 기타: 13명(6%) (설문조사 결과) 본지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동대문시장 밀리오레와 두산타워, 프레야 타운에서 총 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70%가량이 목적구매를 위해 쇼핑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단순히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보기위한 응답(2%), 쇼핑을 즐기기위해서라는 답변이 21%에 그치는 등 충동구매 성향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품 구매시 구매 결정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가격이라고 답한 41명보다 4배 가량 많은 169명의 응답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한편 동대문 시장의 쇼핑몰을 찾는 주요 고객층은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20대 초반의 숫자는 156명으로 총 69%를 차지했으나 20대중반과 30대의 소비자도 30%인 67명인 것으로 파악돼 이러한 추세를 반영했다. 30여 상가, 2만 7천여 점포, 2만여개 제조업체, 하루 매출액 500억원, 연간 수출액 20억불, 추정된 자산가치 30조원인 동대문시장. 세계 최고의 집적지로 평가받는 동대문시장이 최근 사활의 기로에 서있다. 최대 위기로 지적되고 있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향후 2-3년내에 동대문시장 주요 기능이 해외상품 대리 판매장이 될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동대문시장만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급격히 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을 인정하고, 특화시켜 나가는 것은 동대문시장이 패션 메카로써 대표성을 유지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동대문시장의 장점은 기획-생산-판매의 대규모 집적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서 시작한다. 이는 빠른 납기와 다양한 디자인, 원스톱 서비스 제공,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로부터 충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장점이 동대문시장의 과거 명성을 이어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 다품종 소량 생산 추세로 인해 생기는 재고부담과 신상품 출시율 저하는 동대문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던 도매시장 위축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또 새로운 유통으로 자리잡으며 급속한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는 쇼핑몰은 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