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사, 1/4분기 실적 저조
화섬사, 1/4분기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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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공급과잉에 경쟁력 상실
국내 화섬사가 올 1/4분기 만성적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화섬협회회원사 중 9개업체는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1/4분기 실적을 밝혔고, 보고서의 지표들은 한국화섬산업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PSF,PEF의 채산성 악화와 함께 일부업체는 비섬유부분에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 업체는 R&D 강화, 원가경쟁력 회복,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및 차별화 원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1/4분기에서 매출액 9,623억원, 영업이익 957억원, 경상이익 3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7.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3.5% 감소했다. 효성측은 스판덱스·나일론·PET원사·산자광선등 전분야에 걸처 고른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적에는 스판덱스 수출 446억원, 내수 1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코오롱 역시 매출액은 0.9% 증가한 323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7%나 감소한 2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반적인 섬유경기 악화, 출혈경쟁 지속, 원료가 상승, 중국의 연휴, 환차손 영향으로 화섬업계의 1/4분기 실적은 화섬업체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 태광산업은 과거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액이 14.6%감소한 3045억원, 영업이익도 -188억원이라고 밝혔다. 대한화섬은 매출액은 2.6% 증가해 1,2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3억원, 경상이익 -12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화섬측은 작년 자산재평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로 올해 적자폭을 커졌다는 것. 워크아웃 중인 새한은 매출이 6.7% 감소한 2,09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PEF, PSF의 경우 매출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직물 수출 및 A-PET에서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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