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고의 요충지·초대형 상가 자리매김동대문식 패션몰·한국의류 시장진출 선도적
‘중국 본토에 동대문식 패션몰의 뿌리를 내려라’
중국 북경에 대형 패션몰인 ‘롱푸한국센터’가 오는 5월 말 분양, 10월 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동대문식 패션몰의 중국 입성 성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 동대문 시장의 패션몰과 구성, 상품면에서 흡사한 형태를 유지할것으로 알려진 이 패션몰이 들어설 롱푸지구는 왕푸징, 시단과 함께 북경 내 4대 유통 요지로 꼽히는 황금상권으로 천안문에서 1㎞, 북경 중심도로인 왕푸징 대로와 1㎞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개발 사업은 북경시 동성구 건설 종합개발공사와 중국의 국영기업인 의류회사 복장집단유한 공사(총경리 王富)가 공동으로 설립한 롱푸코리아 유한 공사(총경리 이호태)가 전담하며 이 법인의 지분의 85%는 국내 중소 무역업체인 토우(대표 이호태)가 갖고 있다.
롱푸한국센터는 당초 국내 합작선인 동북아국제개발이 한국형 패션몰로 추진해 왔으나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에 참여한 토우로 합작선이 변경되면서 중국내 초대형 패션몰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토우는 이번 사업을 한국 패션 전문상가 및 한·중 합작 벤처 인큐베이터를 동시 개발하는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중국시장 개척의 활로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타 동대문식 패션몰들이 대부분 진출한 이후 실패를 경험했었고 이로써 상인들 사이에는 ‘중국 시장 직접 진출 불가’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
하지만 롱푸한국센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에 진출했던 타 패션몰과 차별을 설명하고 있다.
롱푸한국센터의 김준호 부장은 “의류 쇼핑센터 규모와 마케팅 전략, 상권, 확실한 안정성이 이점”이라고 밝혔다.
또 롱푸한국센터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향후 최대규모의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 패션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밀라노프로젝트 홍보관 유치, 상설전시장을 추진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가 규모
대지 16,930㎡, 연면적 43,126㎡에 패션매장 1,200개, 사무실 171개등 총 1,404개로 규모면에서는 메머드급 수준.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인 롱푸한국센터는 크게 한국 상품관과 한국 벤처 무역관으로 구분되며 한국 상품관은 1-4층까지 의류매장과 생활용품매장이, 한국벤처 무역관은 의류매장과 밀라노프로젝트 홍보관, 벤처기업 및 한국무역관업체가 입점한다.
상가 임대기간은 올 7월부터 6년이고 분양 보증금은 4평기준 점포가 1,0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인테리어비용은 1,000만원이다.
▲상가 운영과 안정성
한국 패션몰 사업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이뤄질수 있는 것은 이 쇼핑센터의 합작선인 복장집단유한공사가 중국 내 외국인 백화점 영업허가권 및 의류 직수입 쿼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롱푸한국센터에 입점한 업체들은 정상적인 무역형태로 운영되며 물류 역시 일관 운송 시스템에 의해 물류비 절감을 꾀한다.
회사측은 “일괄운송시스템에 의한 물류로 타 중국 진출 패션몰의 물류비에 비해 약 1/4가량 저렴하다.”면서 “물류비 절감은 중국에서 소매가가 국내와 비슷하게 유지할수 있어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금 및 보증금 등 제반 금액은 시중은행에서 정상 절차를 거쳐 처리된다.
▲마케팅 전략 주요 마케팅 전략은 상품력과 집객력, 매장력의 강화를 기반으로 한다.
상품력은 아이템수와 가격폭, 재고량, 품질, 매장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집객력은 광고, 홍보에 총력을 쏟는다.
특히 홍보는 TV와 신문, 잡지등의 광고와 중국 유명인사를 초청해 기사화를 유도하며 한국 연예인 초청과 경품, 기념품, 경연대회 등 각종 이벤트와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는 집중적이고 고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객 유인전략에 기반을 둔다.
고객 유인전략은 신용카드제, 포인트 플러스 제도, 계산착오보상제, 쿠폰제등이 선진적인 상가운영의 기본틀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