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따라 수급에 차질
국내 TPA 업체가 원료인 PX의 가격 상승과 중국화섬업계의 TPA 제고소진 및 화섬증설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국내 TPA업계에 따르면 PX 가격은 미국이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돌입으로 가솔린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PX의 가동률이 떨어져 가격이 상승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X가격(FOB 본선인도가격)은 1/4분기 톤당 400∼410로 거래됐으나 5월달에는 20불가량 상승한 430∼435불로 거래됐다.
업계는 6월달부터 15달러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 대만 TPA메이커는 톤당 20달러 인상한 490불에서 최고 500불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TPA 업계는 중국 대형 TPA 업체의 정기 보수 일정과 인도 릴라이언스 공장의 셧-다운에 따라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고있다.
TPA업계는 원료가 상승으로 국내 폴리에스터 산업의 부진과는 무관하게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국내 화섬업계의 고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화섬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화섬이 몸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TPA 가격이 인상되도 폴리에스터 원사가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인상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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