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재배서 제직까지 ‘원스톱’독자적인 기술… 영농산업 발전 한몫1年2모작 가능·고부가 생산
대마재배를 통해 100% 국내산 햄프를 생산하고 있는 고려삼베(대표 방순원)가 경상남도 거창군 재배지 확장, 품질과 가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마섬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남도 거창군 기조면에 15만평 대마밭을 전개하고 있는 고려삼베는 재배지 근처에 생산공장도 같이 건설, 재배에서 제직까지 완벽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거창댐 건설을 위해 수자원 공사가 사들인 농경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지난해 5만평, 올해 15만평에 대마를 재배함으로써 내년까지 50만평 규모로 경작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
고려삼베는 농약과 제초제 없이 물 공급만으로도 잘 자라는 대마 특성을 이용해 무공해 재배를 확산, 관과 농민, 지역이 함께 하는 산업으로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대마는 무공해 농작물일뿐만 아니라 일년에 이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생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농산물.
국내 최초로 대마의 기계식 대량생산에 성공한 고려삼베는 수자원공사와 영농조합, 지역군청과 연계를 통해 농경지와 노동력을 제공받아 햄프산업을 경상남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밀식재배(대마재배간격을 10-15cm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로 대마 굵기와 퀼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고려삼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또한 파종 트랙터와 재배기계, 대마줄기를 파이버로 만드는 특수 기계 등을 국내 실정에 적합하게 독일에서 조립, 관련업계 내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경작지, 대마에 적합한 기계를 들어오기 위해 독일업체에게 자체적인 제작을 의뢰, 독자적인 대량생산체계를 갖추게 된 것.
국내에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마재배, 파이버제작에 관심을 기울여 현재 자체 공장을 통해 제직까지 전개하고 있는 방순원 사장은 타업체가 흉내내지 못하는 100% 국내산 대마생산과 섬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로 고품질 대마재배, 대량생산, 기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고려삼베는 올 7월 15만평 수확을 통해 마섬유부터 어패럴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거창군과 영농조합과 연계로 협동체계를 이루고 있는 고려삼베는 단순한 섬유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특화산업으로 햄프를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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