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노조 파업 매출손실 급증
울산지역 화섬노조의 파업 확산으로 생산라인 중단되면서 영업손실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울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대파업이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매출손실이 급증해 업체의 존폐위기까지 몰고 있는 상태다.
특히, 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고합의 경우 파업으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까지 우려돼, 2002년 말까지 진행될 화섬설비 이전 방침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파업으로 인해 효성 울산 공장가동이 중단돼 439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고합은 연대파업으로 인해 하루 3억 8,000만원, 태광산업 역시 울산공장 전면 중단에 따라 하루 40억원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효성등 파업이 진행중인 사업장에서는 노사간 대화 창구를 마련해 놓고 물밑교섭이 진행중이지만, 노조측이 공장재진입을 시도하는 등 노사간 입장차이를 줄이지 못해 해결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이런 화섬업계의 혼란속에서 일부에서는 수혜론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나일론 원사는 고합과 태광이 28.6%의 생산비중이 있으므로 효성과 코오롱이 반사이익 ▲PEF는 원사고합, 대한화섬이 국내 전체 생산능력의 14.3%를 차지해 효성,코오롱,한국합섬등 혜택 전망 ▲PSF는 고합,대한화섬이 43.9%를 차지해 휴비스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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