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생산량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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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공급과잉·채산성 악화 최고30% 까지
만성적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화섬업계가 고육지책으로 최고 30% 감산안을 내놓았다. 한국화섬협회는 지난 15일 향후 경기가 회복될 때 까지 업체마다 감산을 추진, 전체 생산능력의 최고 30%까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별 업체들은 20년 이상 노후설비의 폐기 및 경쟁력 없는 설비의 해외 이전이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대하하섬(PEF 일산 350톤)이 부도처리돼 발생한 5%의 감산과, 2002년말까지 중국,인도네시아로 화섬라인 이전이 계획된 고합(PEF 일산 330톤)의 생산량 5%를 포함돼 있다. 또 화섬업계는 기술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노력, 업무의 전산화 및 정보화 확대, 전자상거래 도입등 국제환경의 악화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화섬업계 대표회의를 통해 이번달 중‘화섬업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단섬유, 장섬유 감산은 각 개별사가 가격시황의 악화로 개별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채산성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불가피한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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