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 한국바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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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국내정착에 혼신”선진 지식경영 기법 돌입 단위생산성 대폭 향상
한국 부직포 산업의 선두주자인 한국바이린(공동대표:전기섭)이 외투(외국인직접투자)기업으로서의 국내정착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한국바이린은 지난해 말까지 기존 부천공장 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 평택의 9개 라인 특화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47.4%의 자기자본비율을 올해 54.3%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매출은 지난 98년 인수당시보다 15%증가한 900억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류용 심지에서 위생용 커버스톡, 에어필터 및 자동차내장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부직포 업계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제텍스는 한국바이린의 전신회사. 93년 공장화재에 따른 차입금문제로 경영악화에 이르자 IMF때 워크아웃을 결정하고 150년 전통의 세계적 부직포 회사인 독일의 프루덴버그(Freudenberg)로 인수된 것은 지난 98년 10월. 자산 및 사업인수 방식으로 제텍스를 인수한 프루덴버그는 제텍스가 국내 부직포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지역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당시 부직포업계의 우려도 인식의 차이를 떠나 상당히 거세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국내 최대 부직포 회사였던 제텍스의 해외매각에 따를 기술독과점 문제 때문이었다. 반면 한국바이린의 김교성 기획팀장은 “합리적 지식경영에서 오는 고효율 정책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라고 지적하면서 “라인별 단위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하고 있다”고 그 성과를 덧붙였다. 한편 한국바이린은 현재 써멀 본딩 4개 라인과 니들펀칭/케미칼 본딩 혼합의 4개 라인 및 1개의 스테이플 화이버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영업, 생산, R&D부서를 인터라이닝, 오토모티브, 하이진&메디칼, 필터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한국바이린은 첨단기술과 선진 경영기법의 도입으로 내실과 경쟁력있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부직포 업계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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