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석유화학(대표 임성택)이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인 QTA 40만톤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동사는 지난 15일 삼양사, 미씨비시, LG 칼텍스, 삼남석유화학등 주요 주주들이 참여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삼남석유화학의 QTA 40만톤 증설을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남은 2000억원을 투자, 늦어도 올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여수에 40만톤 QTA 증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남 석유화학은 공기압축기, 반응기를 비롯한 생산설비에 대해 발주에 들어갔으며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동사 관계자는 “QTA 증설물량의 대부분은 중국 및 동남아등지로 수출될 것이며, 수출단가는 톤당 500불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남석유화학의 QTA 40만톤을 증설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150만톤 체제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삼성석유화학(140만톤)보다 10만톤 케파가 늘어나, 국내 1위의 TPA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증설을 놓고 수출시장의 과다경쟁을 우려했던 삼성석유화학은 “이제부터 품질, 가격,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TPA 업계 역시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지만 서로간 신시장 계척과 공조를 통해 최대한 과다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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