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서비스는 백화점 지향 아이템·가격은 할인점 형태
‘백화점과 할인점 유통을 벤치마킹 하라’
전국 쇼핑몰과 할인점, 백화점 유통간 벤치마킹이 일반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는 철저히 백화점식을 지향하고 있다.
백화점식 친절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 환불 및 교환 서비스, 친절 교육, 주차 도우미 운영, 상품권 판매 등이다.
뿐만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도 백화점식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두산타워가 업계최초로 플로어 매니저를 도입해 층별 MD를 기획하면서 운영에 있어서도 벤치마킹 바람을 선도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담 모니터 제도를 시행한 것 역시 백화점식을 지향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두체와 같은 멀티샵 개념의 특화된 매장군을 형성하는 것 역시 대표적인 예.
또 밀리오레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백화점 출신 MD를 대폭 강화하고 입·퇴점 및 운영에 있어서 백화점 방식을 최대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에 기반을 둔 쇼핑몰의 성격상 운영 및 서비스에 있어서 백화점식을 지향하는 반면 아이템 및 가격에 있어서는 할인점과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는점을 고려해 할인점 유통과의 벤치마킹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새로운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 쇼핑몰은 늘어나는 공 점포 문제와 매출 활성화를 위한 차선책으로 할인점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할인점과의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내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한 상가는 부산의 르네시떼.
르네시떼는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지역에서 벗어난 위치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가장 인지도 높은 상가로 자리잡았던 이유는 할인점과의 벤치마킹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르네시떼는 주변의 시외버스터미널과 주변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와 콘티낭이 함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주상 복합단지로 오픈된 부산의 네오스포는 지하에 카르푸가 입점해있고 부산 밀리오레는 공점포에 할인점 E-마트 입점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가가 현대화를 지향하면서 쇼핑몰 성격이 각 유통별 특성을 적절히 공유할수 있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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