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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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저녁 9시. 광희시장 1층 아차 매장앞에는 대형 트럭이 시동을 걸고 대기한 채 제품 실어 내기에 여념이 없다. 내수 경기 침체 이후 동대문 시장에서도 잘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다. 예전 동대문 시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아차(A’cha : 대표 안미예)는 진의류 전문점. 블랙진에서부터 블루,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사계절 거의 전종류의 진의류를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일반적인 베이직 스타일 및 히팝 스타일의 블루진이 잘 나간다고. 청바지는 22,000원 안 팎이고 면바지는 18,000∼21,000원대이다. 메인층은 1 0∼20대 초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고릴라 브랜드로 더 친숙한 매장이다. 아차의 고객중 절반정도는 서울 시내 및 근교 도매상들 이 차지하고 있어 가능한한 소매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소매 판매를 병행할 경우 지리적으로 인접한 수도권 소 비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이지 역 중도매상들 판로에 애로가 있을 것을 염려한 안사장 의 배려이다. 이런 점에서 아차는 구매 패턴이 까다로 운 도시적 이미지 따라잡기에 민감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청바지외에 구색 맞추기용 자켓도 구할 수 있다. (광희시장 1층 51호 문의 2254-1346) <정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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