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유통패션몰…혁명인가 ](18)대구 갤러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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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원스톱 쇼핑몰 지향‘공존’에 기반을 둔 영업전략
‘토틀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지역밀착형 원스톱 쇼핑몰.’ 대구 갤러리존이 오는 8월말 밀리오레 대구점 오픈에 대비한 전략이다. 대구지역 최초의 쇼핑몰이라는 점에서도 갤러리존은 이미 입지를 굳힌 상태. 오픈초기 주변 야시 골목을 비롯해 근처 상인들로부터 ‘텃세’를 심하게 받아온 터라 갤러리존은 ‘공존’에 기반을 둔 영업전략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밀리오레 오픈으로 대구지역 쇼핑몰 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유로움을 갖을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 회사 신창철 부위원장은 “지역 쇼핑몰은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오픈초기 입점상인들은 대구지역의 초보상인과 서울의 경험많은 상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이들이 공존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운영의 기본 원칙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운영위는 차별화에 기본을 둔 매장인테리어와 넓은 주차공간을 활용한 쾌적한 쇼핑문화를 선도했다. 뿐만아니라 생산자 편의를 위한 VMD실을 운영하면서 생산과 판매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했다. 이러한 노력은 서울과 대구간 1일 배송이 가능케하면서 신속성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갤러리존이 업계의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운영’에 있다. 대구지역 업계관계자는 갤러리존의 평가를 “운영의 모범답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운영의 핵심인물은 갤러리존 상가운영위원회의 손경찬 위원장을 비롯해 신창철 부위원장과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김정석 이사가 바로 그들. 이들은 동대문 등 재래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업계 전문가들. 이들 3인방의 운영은 합리적인 점포수와 저렴한 입점비를 설정해 생산력이 있는 경험많은 상인들 유치에 길을 연데서부터 시작했다. 또 운영위는 초보상인들을 위해 VMD에 주력하면서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운영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즉 ‘장사 잘 되는 법’을 직접 나서 지도하는 것이다. 이는 분양위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동종업계와 확실한 차별을 뒀다. 갤러리존의 한 입점상인은 “각 점포별 매장 관리에서부터 DP, 마케팅 컨설팅 등 운영위 활동은 타 상가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평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상가구성 갤러리존 입점 점포수는 총 227개. 상가 운영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점포수로 일컫는 200-300여개에 부합되는 숫자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식당가, 1층 여성캐리어, 2층 여성케주얼, 3층 남성복, 4층 패션잡화, 5층 이벤트 프라자인 하늘광장이 자리잡고 있어 원스톱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또 이 건물 옥상에서부터 이뤄지는 각종 이벤트는 대구지역 청소년의 놀이 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와 함께 자연스런 매출 유도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은 오픈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좌당 2평내외에 임대 보증금이 1,000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 오픈하고 새벽 2시에 폐점하며 휴무는 둘째, 넷째 화요일. ▲마케팅 전략 갤러리존은 고객위주 마케팅이 독특하다. 정기적으로 갤러리존 1층 정문에서 열리는 ‘매대행사’는 알뜰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갤러리존이 무료 배포하고 있는 ‘스트리트진’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비주얼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구매에 있어서도 고객중심 전략은 엿보인다. 갤러리존은‘Ok cashbag 갤러리존 카드’를 운영, 현금 4%, 카드 0.8% 적립혜택과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사이버 마케팅도입에 의한 매장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상권 갤러리존이 위치하고 있는 동성로 상권은 전통적으로 스트리트 패션의 본산지다. 갤러리존이 지역밀착형 운영전략을 내세우는 것도 이러한 상권의 특성과 무관치 않다. 주변 상권의 지역 스트리트 패션 상권은 밀리오레가 들어서는 한일로 주변 상권과 차별을 둘수 있는 단독 상권으로써 쇼핑몰의 특성과 지역특성의 조화가 상가 활성화의 관건으로 보인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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