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아스트라’·보텍‘바찌’ 등 승승장구
“OEM 방식은 10센트짜리 오더를 받기 위해 1주일이 걸리지만 브랜드는 10달러를 결정하는데 1분이면 끝난다.”
국내 수출업체의 주요 수출방식인 OEM 어려움을 토로한 업체 관계자의 ‘브랜드’에 의한 고부가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다.
3년간 월마트와 거래를 해온 한 의류업체는 “거래 해온 기간 동안 손익계산을 해보니 단 1센트도 남지 않았다”며 OEM방식의 한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약 74억불의 수출고를 올린 제품수출은 최근 5년간 평균 환율과 수출평균 단가를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채산성 악화를 불러왔다.
이에 몇몇 업체들은 ‘브랜드’를 개발,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업계의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브랜드 ‘아스트라’가 대표적인 예.
일명 ‘세리마케팅’으로 유명한 제일모직의 아스트라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전문점등을 통해 연간 500만불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랑방시장의 절대강자로 불리는 보텍은 브랜드 ‘바찌’를 개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재 스페셜 스토어에 시험 수출을 하면서 가능성 타진을 전개중인 보텍은 향후 밀라노, 파리, LA 등 패션선진지역에 전문 브랜드 샵을 운영하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박학경 대표는 “가격으로는 더 이상 섬유 개발국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없게 됐다”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바찌’를 키운다는 계획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