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업체, 오더·가동률 하락 ‘이중고’
염색업체, 오더·가동률 하락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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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폐업 속출…해외진출 모색
섬유수출 부진의 파장으로 염색업체들이 가공비 하락은 물론 가동율까지 떨어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실상을 반영하듯 대구지역 염색업체들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휴업 및 부도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화섬직물과 마찬가지 올 연말이 최대 고비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높은 가동율을 보였던 화섬니트류 역시 하반기 현저한 물량감소로 가동율이 하락되고 있는 실정이다. 날염 역시 올 초 물량이 늘면서 가공비 인상을 비롯 대형오더 중심으로 골라 받았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는 오더가 있어도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다”며“공장을 가동하면 할수록 적자폭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업체들은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해외진출을 시도한 업체들 대부분이 실패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염색업체 관계자는“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설비를 갖춘 업체들은 국내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일정 캐퍼를 유지해야 되는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며 “제직설비 역시 해외로 이전하는 것처럼 염색업체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업체들은 중국업체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국내의 선진화된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설비를 이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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