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대문시장과 전략적 제휴…준도매개념 도입차별화로 승부…운영사와 상인간 ‘윈윈전략’이 관건
대구 패션몰 ‘레오리아(ReoRia)’가 남·동대문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카멜레온형 테마상가로 입지를 굳힌다.
현재 분양이 한창인 레오리아는 지방 패션몰 단점으로 지적돼온 도매를 강화한 준도매 패션몰로 운영될 예정.
이를 위해 서울의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의 도매상가(디자이너크럽, 아트프라자, 밀리오레밸리, 대도상가 등)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즉 타 지방 패션몰과는 운영에서 극도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
운영회사인 레오리아는 서울과 대구에 각각 관리사무실을 두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유통하고 회전율에 맞춰 구매와 반품을 연결함으로써 ‘윈윈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문 경영 진단팀과 상품기획 및 생산기획실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레오리아가 말하는 차별화의 구체적 목표다.
패션몰 운영의 핵심으로 등장할 전문 경영 진단팀은 입점주의 매출증대와 고객 니즈파악을 주요 업무로 하며 내실화에 주력할 방침.
상품기획실은 서울에서의 제휴도매상가와 레오리아 상품구성과 단가 조절, 개발을 기획하며 남·동대문 도매상인은 운영자의 생산시설과 대구 내 의류 및 잡화생산공장을 직영화해 신속한 유행 동향을 파악한다.
아울러 전문 디자이너를 품목별 2명씩 확보할 계획인 디자인실은 국내외 패션 경향을 연구, 분석해 신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레오리아의 차별화는 생산·판매 계획과 물류에서도 고려하고 있다.
레오리아 운영팀은 △제품별, 품목별 판매동향을 체크하고 일일 점검해 적정 상품구매와 생산을 유지토록 하는 재고 컨설팅△기획전이나 균일가전을 통한 재고소진, 그리고 △공동물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를 주요 업무로 한다.
▲상가구성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레오리아는 현재 신축중인 지하 5층 지상 18층의 주상 복합건물에 지상 1층부터 5층에 들어선다.
남·동대문 도매상가와 서부경남지역, 대구지역 상가, 분양점주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며 1-4층 매장은 의류 및 잡화등이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층별 MD는 △1층 준보석, 신발, 가방, 액세서리, 바디용품, 네일아트 △2층은 영케주얼, 캐릭터 케주얼, 패션잡화, 유니섹스 케주얼 매장 △3층은 미시케주얼, 캐리어케주얼, 미시잡화, 스포츠캐주얼, 준보석 △4층은 신진디자이너공간, 아동복, 명품브랜드, 네일아트와 코스메틱제품, 화장품 코너 △5층은 테마전문 식당가, 커피샵, 게임랜드로 구성된다.
이 MD는 자연스런 동선에 따른 매출 유도, 고품격 패션의 컬러가 살아있는 조명, 인텔리전트한 품목등으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상가 운영
상가 운영의 주요 방안은 공동브랜드와 홍보시스템으로 요약된다.
공동브랜드 시스템은 레오리아 입주자들이 공동 브랜드를 사용, 상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가 인지도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라벨, 쇼핑백, 명함, 각종 사인물들이 ‘레오리아’의 CIP메뉴얼에 따라 제작, 사용하게 된다.
홍보는 오픈시 전체 홍보와 광고를 시작으로 자체 홍보팀 주관으로 정기·부정기적 판촉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레오리아 인터넷 쇼핑몰은 ‘항시 쇼핑’과 온·오프라인의 광고효과를 주도한다.
아울러 우방타워 랜드와 업무적 제휴를 통해 상호간 DC혜택으로 고객 유치 극대화를 꾀한다.
▲상 권
레오리아가 들어설 달서구는 90년 성서 택지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대곡지구, 장기용산, 진천지구등 대규모 택지조성 사업으로 주거공간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
또한 서구의 아파트 대단위 지역인 내당동, 평리동 등이 레오리아 주변 2㎞주변에 형성되어있다.
두류로터리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 속해 있어 교통면에서도 유동인구면에서도 타 상권과 견줘 떨어지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는 2004년 12월쯤이면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지하상가 240개설치로 인해 새로운 패션상권 부각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구지역 내 패션몰과 로드샵이 몰려 있는 전통 의류 상권에 대한 극복은 과제로 남아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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