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인구 겨냥 특성별 ‘군집’ 이뤄100여개 의류전문매장 조성 ‘영동상가’ 상권주축
군산 상권은 100여개 의류매장이 군집한 영동 상가와 70여개 매장이 모인 평화 상가로 지탱되고 있다.
개항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군산은 서해안의 중심 항구로서 국제 종합 무역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자유 무역 지역으로 탄생해 외부 인구의 유입이 많을 뿐 아니라 28만 인구가 거주하는 군산시다.
군산 상권의 가장 큰 특징은 상권 특성에 의한 군집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구경찰사거리를 중심으로 방사선 형태로 뻗어있는 중앙 상권은 의류 매장이 밀집된 영동상가, 평화상가, 금융가, 유흥가, 가구거리 등 거리에 따라 특성에 맞게 상가가 형성돼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군산시 남서쪽에 위치한 나운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 형성됨에 따라 군산 인구의 60%가 거주,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나운동에는 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아동복 매장들이 영동 상가에서 이곳 나운동으로 이전, 속속 오픈을 확장하고 있다.
영동 상가는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평화 상가는 브랜드 매장외 보세 상가, 이불집 등 구 시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영동 상가는 100여개 의류 매장만으로 구성된 의류 전문 상가다. 영동 상가는 일제시대부터 형성된 상권으로 구 일본인의 쇼핑상가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주단전문점, 양장점, 양복점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영동상가는 그래서 주단전문점과 양장점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영동 상가는 캐주얼서부터 신사정장, 여성복, 실버복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구성돼 있으나 최근 캐주얼과 골프웨어가 가장 호황을 이룬다는 것.
골프웨어는 레노마스포츠를 포함 2개 매장이, 캐주얼웨어는 더팬, 마루, 리트머스, 주니어 뱅뱅 4개 매장이 새로 오픈 했다.
영동 상가의 경우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여름 비수기를 기해 내부 공사를 단행한 매장들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 3개 매장에 불과한 것이 올 해는 15개 매장으로 5배나 증가, 전체 상가의 이미지가 많이 밝아지고 새로워 졌다.
<인터뷰>
김만규
<영동상가번영회 회장>
전회원 의류 매장 운영…정보 교류 활발
무료 주차·편안한 공간 마련 중점
지난 8월을 기해 설립 8주년이 된 영동상가 번영회는 모든 회원들이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정보의 교류가 활발하고 회원간의 친목이 두텁다.
번영회 김만규 회장도 15년째 골프 웨어 PAT를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리점주들이 수 십년간 영동상가 내서 매장을 운영, 모두들 베테랑급 매장주다.
영동상가는 타 상가와 다르게 의류매장만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패션거리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깨끗한 거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가판 판매를 금지했으며 ‘차없는 거리’로 조성 좁은 도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편한 쇼핑이 되게끔 협조했다.
또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차없는 거리를 조성한 대신 무료 주차권 배부로 영동상가를 찾는 소비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영동상가 번영회 김만규 회장은 “영동상가는 군산의 유일한 의류 전문 상권이다. 매장수도 100여개에 달해 어느 상권보다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패션 전문 거리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며,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한다.
<매장 대 매장>
<모노키즈>
최명아 사장
제품력 인정 ‘재 구매 활발’
최명아 사장은 방문 고객에게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접객매너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사장의 밝고 호탕한 성격으로 지난 3월 모노키즈 매장을 인수, 운영하고 있는데 반년만에 고정 고객으로 유치한 손님만도 여럿이며 전년 대비 매출 신장세도 큰폭 신장했다.
나운동에 유아동복 매장이 서서히 들어설 쯤 2년전 모노키즈 군산점이 오픈을 했고, 최사장은 지난 3월 인수해 운영중이다.
아직 광고 부족이나 매체 브랜드 노출도가 낮아 지방 군산서는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나 한 번 구매해 간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을 인정하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한다.
모노키즈의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며 고급스런 이미지로 인해 주고객층이 패션을 이해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수준급이라는 것.
모노키즈 군산점의 경우 남아의류는 베이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여아의류는 여성스러우며 디자인 독특한 것이 반응도가 높다.
매장 인테리어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제품을 대량으로 내세우기 보다 심플하고 감각적으로 배치, 브랜드 컨셉에 맞춰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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